다트, 이젠 놀이가 아닌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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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 이젠 놀이가 아닌 스포츠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프로다트 토너먼트 퍼펙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3.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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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놀이로만 즐겼던 다트(darts)가 생활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 집중력과 수학적 감각이 필요한 다트는 지난 12일 ‘프로다트 토너먼트 퍼펙트’대회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했다.

[대표적인 다트 게임 방법]
크리켓 : 15∼20까지 6개 숫자와 불(한 가운데)만을 가지고 게임을 한다. 대결 상대보다 먼저 크리켓 숫자에 다트 3개를 맞혀 영역을 뺏고 점수를 올리는 방식이다.

집중력 향상에 좋은 멘탈 스포츠

작은 화살이 동그란 판에 명중하는 순간 쾌감이 느껴지는 스포츠가 있다. 바로 다트다. 주로 오락실이나 펍 한 구석에 놓여 있어 게임의 한 종류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은 생활스포츠다. 영국에서 시작된 다트는 스포츠로 인정받은 역사가 120년이 넘는 경기 종목이다. 엄연히 룰이 존재하고 승패가 명확히 가려지며, 게임 종류와 방식이 다양하다. 게다가 집중력을 향상시켜 주고 수학적 계산 능력과 전략적 개인운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멘탈 스포츠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각종 큰 대회가 열리면서 조금씩 게임이 아닌 생활스포츠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실제로 ‘프로다트 토너먼트’에 참여하는 주 연령층은 이삼십대로 다트에 대한 인식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변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다트협회 유춘희(50) 홍보이사는 “최근 학교나 군부대 등에 다트를 기증하기도 하지만 아직 인식이 미비해 좀 더 많은 홍보와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트 토너먼트는 2007년 일본에서 시작해 현재 1800여 명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으며 연간 33개 대회가 전국을 순회하며 열린다. 그중 한국은 일본에 이어 프로다트 토너먼트가 개최되는 두 번째 국가가 됐으며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비롯해 유럽과 미주에서도 도입 움직임이 있어 머지않아 국제 프로투어로 발전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국민 레저스포츠로 인기 확산

지난 3월 12일, 기자가 방문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다트 토너먼트 대회는 130여 명이 참여한 제법 큰 규모를 자랑했다. 이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오류중학교 2학년 최아영 양은 “하다 보니 재미있고 공부에 필요한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돼 지금은 선수로까지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다트는 취미 생활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본업이 있고 나머지 시간을 다트 선수로 활동한다. 김의재(80) 한국다트협회 회장은 “다트를 전업으로 하는 선수를 양성하고 이를 계기로 다트 보급을 확대해 국민 레저스포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점차 발전하는 생활스포츠 다트.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국민 스포츠로 생활 속에 자리잡길 기대해 본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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