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통하는 친구
상태바
마음이 통하는 친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3.03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자는 얼마 전 한 여중생의 수기를 읽었다. 그녀는 이혼한 아버지와 고등학생 오빠랑 셋이서 살았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겉옷이 없었지만 돈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버지를 보며 감히 옷 사달라는 말을 못하고 교복 하나로 버티고 있었다. 
어느 날 같은 반 남학생이 “너는 돈이 없어서 옷을 못 사 입어? 너무 춥겠다”고 하는 말을 듣고 마음이 불편했다. 하지만 그 여학생에게는 서로의 사정을 잘 아는 친한 친구들이 있었다. 그녀의 생일날, 친구들은 생일을 축하해 주며 편지와 함께유행하는 코트를 선물로 주었다. 편지에는 얼마 전 남학생이 한 말을 듣고 서로 조금씩 돈을 모았는데, 돈이 부족해 좋은 옷을 사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이었다. 여학생은 그 편지를 보고 펑펑 울었다. ‘내일 학교 갈 때는 친구들이 사 준 옷을 입고 가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이 소유하는 것보다 서로 따뜻한 마음이 흐르는 곳에 진정한 행복이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만약 우리 주변에도 이처럼 훈훈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고 받을 수 있는 이들이 있다면 훨씬 행복하지 않을까. 

이남교 부총장/ 청암대학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