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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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Goodnews BUSAN - 추운 계절에 따뜻한 불빛 가득한 곳 640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3.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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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부산의 대표 축제 ‘제8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지난 11월 26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부산 광복로 일원에서 ‘탄생의 기쁨(Rejoice in the Birth)’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관련 스토리텔링 방식 도입

밤공기가 차가운 12월의 겨울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제8회를 맞은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즐기기 위해 아름다운 빛으로 가득한 도심, 광복동 거리를 누비고 있었다. 이번 크리스마스트리축제는 작년보다 7일 더 늘어난 44일간 진행되며, 여러 부대행사가 열리는 광장에는 높이 18m에 달하는 케이크 모양의 트리가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스토리텔링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남포동 입구를 시작으로 1.2km가량 이어지는 거리에는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에덴동산’을 주제로 시작해 ‘생일 축하해요 예수님’, ‘동방박사의 여정’, ‘성경의 말씀’, ‘천지창조, 우주’ 등의 주제별 이야기가 거리를 따라 이어진다. 
전시 구간을 A, B, C, D, 4개의 구역으로 나눠 각각 다른 테마를 즐길 수 있다. 3개의 대형별과 아기예수를 찾아 나선 동방박사의 여정을 표현하는 조형물, 피로연과 종려나무 등을 표현한 새로운 장식등이 선보였고, 전체 규모 또한 지난해보다 더 크고 화려해진 모습이다. 이외에도 거리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가족단위로 온 시민들은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안착

2009년 처음 시작된 이 축제는 지난해 800만 명이 찾아오며 우리나라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이지만 부산시비 3억 5천만 원과 구비 1억 5천만 원을 지원하는 등 지자체에서도 큰 공을 들이는 축제이다. 부산 시민 모두의 축제인 이 행사가 올해 처음 논란의 소재가 된 이유는 테마별 거리에 종교적인 내용이 더해지면서이다. 부산시는 축제조직위 측에 가급적 종교색을 옅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지만, 조직위는 ‘연등 축제가 불교색을 나타내는 것처럼 크리스마스는 원래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기독교 행사’라는 입장이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박다솜(25, 여, 부산 사하구) 씨는 “동방박사 이야기, 예수님의 탄생 등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더 살린 것이나 스토리텔링을 시도한 것은 신선하고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충분한 설명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와서 추억을 만드는 곳이다. 크리스마스 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으니, 조금 일찍 광복동을 찾아 크리스마스를 충분히 느껴 보길 추천한다. 

부산/ 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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