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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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Goodnews BUSAN 631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3.0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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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성장통을 겪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과 해운대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2년간의 갈등을 딛고 다시 일어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내건 제21회 공식포스터의 콘셉트는 홀로 선 소나무이다. 이는 산속바위 틈 사이에 뿌리를 깊게 내리는 소나무처럼 부산국제영화제 또한 땅속 깊숙이 뿌리를 내려 강인해 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을 다룬 영화 ‘다이빙 벨’ 상영 이후 부산시와의 갈등으로 집행위원장 사퇴, 한국영화계 보이콧 등 숱한 위기를 겪어왔다. 하지만 영화제 주최측은 이를 도약의 계기로 삼고 개최마저 불투명했던 영화제를 다시 열게 되었다. 
올해 영화제에는 69개국 총 301편의 영화가 초청돼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초청작 수는 지난해 75개국 304편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열리게 되었다. 개막작으로는 한국 장률 감독의 ‘춘몽’(A Quiet Dream)이, 폐막작으로는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The Dark Wind)이 선정됐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재단장… 풀어야 할 과제 여전

올해 영화제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새로운 포럼이 마련됐다. 동시대 거장 감독의 신작이나 화제작을 만날 수 있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4개국 4명의 작품이 상영된다.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는 김기덕 감독의 신작 ‘그물’ 등 17편 등이 상영되며, 특히 올해는 ‘다이빙 벨’로 촉발된 BIFF 사태에 대한 토론과 학술 포럼이 열린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다. 보이콧을 선언한 한국영화프로듀서 조합(PGK)은 올해는 ‘PGK의 밤’을 열지 않을 방침이다. PGK 관계자는 “올해는 관련 행사들이 줄면서 분위기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배급사들이 주최하는 공식 행사도 올해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더욱이 김영란법 발효로 인해 참가범위가 위축되었고 또한 이번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야외 일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되어 세계적인 영화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부산/ 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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