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하다!
상태바
크루즈 여행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하다!
Goodnews BUSAN 607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2.19 0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루즈 여행은 오래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을 만큼 매력적인 여행 방법이다. 3천 명 이상을 싣고 전 세계 바다를 누비는 대형 크루즈선들이 부산, 울산, 경남의 바닷길을 개척하며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를 주고 있다.

부산과 경남 주요 도시, 크루즈 산업 급성장

지난 4월 9일, 부산 감만부두에 중국인 관광객 4,200명을 태운 ‘퀸덤 오브 더 시즈’호가 입항했다. 100여 대의 부산지역 관광버스들이 이들을 태우고 해운대, 남포동, 해동용궁사, 대형 아울렛 등으로 일사분란하게 흩어졌다. 
부산항만공사(BPA)가 주요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올해 부산항 입항 계획을 조사한 결과, 25척의 크루즈가 234회 부산을 찾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싣고 올 관광객은 총 40만 명 수준으로, 작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대형 크루즈들의 기항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아시아권 크루즈 시장이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면서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지리적 이점과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등이 맞물리며서 부산이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허브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요즘 경남 주요 도시들이 크루즈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창원시는 중국 고위 공무원 60여 명의 방문단을 크루즈에 태워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지며 창원의 크루즈 산업을 홍보하기도 했다. 

크루즈 산업과 지역 경제가 윈-윈해야

크루즈 여행은 고급스러운 커다란 배를 타고 오랜 시간 저녁에 기항지를 떠나 밤 시간은 해상에서 보낸 후 다음날 아침에는 또 다른 도시에 내려 관광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형 크루즈들은 10만 톤 이상의 규모로, 흔들림이 거의 없어 편안하고 여유 있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중해와 유럽, 최근에는 중국까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관광객들은 여행지의 즐거움과 배의 낭만이 공존하는 크루즈 여행을 선호한다.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크루즈 산업이 우리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도록 지역의 맞춤 변화도 필요하다. 잠시 들리는 기항(寄港)지가 아닌, 배의 근거지가 되어 여러 물품을 조달하는 모항(母港)지로의 도약이 필요하고, 관광객들이 더욱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도록 만드는 매력적인 관광지들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 또한, 이들을 맞이하는 지역민들의 친절한 태도와 시민으로서의 품격도 중요하다. 크루즈 산업과 지역 경제가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시민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부산/ 조현진 기자 busa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