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박물관에서 놀자”
상태바
“얘들아~ 박물관에서 놀자”
[탐방] 국내 최초 어린이 위한 체험식 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2.17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물관’ 하면 왠지 방대한 자료와 전시물이 떠오르며 지루하고 딱딱한 분위기일 것 같지만 재미있고 기발한 상상의 놀이터로 인기를 끄는 박물관이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9개 체험·전시 공간 

봄방학이 시작되면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방학 기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나들이 장소를 찾고 있는데, 이에 부합하는 곳으로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실내에서 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바로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김진희,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이다. 
2011년에 개관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 독자적 건물형태로 지은 체험식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과학, 예술,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한 9개의 체험·전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직업 체험, 세계 문화 체험 등 단순히 눈으로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오감으로 느끼고 스스로 체험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한강의 자연과 역사를 배우고 물놀이로 과학 원리를 알아보는 ‘한강과 물’은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체험 전시실이다. 집에서 가까워 박물관을 종종 방문하는 이혜진(11) 학생은 “물 펌프질로 물레방아도 돌려보고 파도 만들기도 해보니 너무 재미있다”고 전했다. 

새학기 앞두고 예비 초등학생 위한 프로그램 마련

지난주, 기자가 박물관을 찾은 날은 평일이라서 그런지 단체 관람을 온 유치원 및 어린이집 아이들이 곳곳에서 체험을 즐기고 있었다. 박물관 건물이 통째로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공간이다 보니 마치 박물관 전체가 대형 놀이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날 틈새전시관에서는 미취학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도록 돕는 취지로 기획된 ‘초등학교에 간다면?’이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 예비 초등학생들이 학교에 갈 때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인지 책가방을 챙겨 보기도 하고 실제처럼 만들어진 교실에서 새로 만난 친구들과 인사하는 연습도 해 보는 등 즐겁게 학교생활을 미리 경험해 보고 있었다. 
아이와 함께 이곳을 방문한 한송희(33) 씨는 “소방관이 되기도 하고 의사 가운을 입어 보기도 하며 아이가 너무 즐거워한다. 어린이집에서 배운 것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라는 평이다. (입장료 4000원)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