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청렴한 경찰, 신뢰받는 공직사회 확립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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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청렴한 경찰, 신뢰받는 공직사회 확립되길
[독자기고] Goodnews DAEGU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2.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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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할머니를 구한 순경

얼마 전 내가 근무하는 구지파출소의 동료 전종덕 순경이 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생명의 위기에 놓인 할머니를 심폐소생술로 구해 뉴스와 SNS, 신문 등 각종 언론매체에서 큰 칭찬을 받은 일이 있었다. 구지에서 스타가 된 전 순경 덕분에 부끄럽게도 내가 마을주민들로부터 칭찬받는 일이 많아졌다. 
“뉴스에서 봤어요! 참말로 든든합니데이~” 나를 전 순경으로 착각하고 이런 칭찬들을 자주 하신다. 경찰조직의 일원으로서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국민으로부터 위임 받은 권력을 사익(私益)을 위해 남용한 몇몇 고위 공직자들의 이야기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각종 방송통신매체에서 공직자들의 부정비리를 규탄하는 기사가 반복 보도될 때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힘이 빠지기도 하고, 시민의 곁에서 일하는 공무원으로서 민망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렇듯 공무원의 바람직한 행동은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 공감을 형성하고, 반대로 부정비리 등의 문제는 국민의 신뢰를 멀어지게 함을  절실히 느낀다.

청렴의 바탕이 되는 것은 ‘봉사정신’

 국민에게 믿음을 얻는 경찰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경찰상 확립과 더불어 경찰의 기본인 청렴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청렴을 지키기 위해서는 깨끗한 공직윤리관을 바탕으로 각종 사건, 사고의 청탁 유혹으로부터 벗어나 의연함을 보여주며, 어떤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고 엄정한 법 집행으로 부정과 부패를 단호하게 척결해야 한다. 
더불어 청렴의 바탕이 되는 것은 바로 봉사 정신이다. 전 순경처럼 시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면 그 마음에는 자연히 청렴이 깃들 것이다. 나는 대학 졸업 후 봉사하는 경찰이 되기를 꿈꾸며 자메이카로 1년간의 해외봉사를 다녀왔다. 대가를 받고 일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려운 곳을 찾아다니며 건물을 보수하고 가난한 이웃들을 도와주느라 힘든 일도 많이 겪었지만 그 이상의 보람과 봉사하는 기쁨을 느꼈다. 
이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봉사하고, 나아가 청렴한 경찰이 되어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경찰상을 세워 가고 싶다. 

달성서 경무과 임준환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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