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부터 뱀장어까지…, 국내 양식산업의 비상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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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부터 뱀장어까지…, 국내 양식산업의 비상飛上
연재 [기획시리즈]미래의 금맥, 양식산업에 주목하라-1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12.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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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가 양식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양식산업이 미래의 먹거리이자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3회에 걸쳐 국내 양식산업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Contents
▶ 1. 명태부터 뱀장어까지…, 국내 양식산업의 비상
2. 전복양식의 발전,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3. 미래 식량문제 해결의 열쇠, 양식산업을 키우자
 
韓國,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 성공
 
지난 10월 10일,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명태 완전양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완전양식이란 수정란을 인공적으로 생산해 어미로 키워 다시 수정란을 생산하는 일련의 과정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명태․황태․동태․노가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국민생선의 귀환에 수산업계는 쌍수를 들고 환호했다. 한때 명태는 국내 연안에서 한해 평균 16만t 이상 잡히던 대표적인 국민생선이었다. 하지만 무분별한 남획과 지구온난화로 인해 2000년 이후부터 국내 연안에서 자취를 감췄고, 이후 우리 밥상의 90% 이상을 러시아산(産) 명태가 차지했다. 그래서 이번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 성공은 우리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얼마 전 국내 연구진은 뱀장어 완전양식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참다랑어 완전양식 역시 성공을 앞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식기술의 발전은 수산업계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희소식이다.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든 국내산 생선을 다시 맛볼 수 있고, 고급어종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식탁 위에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연어 세계를 정복하다
 
오늘날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가 양식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왜냐하면 양식산업이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세계 연어시장의 51%를 점유하고 있는 노르웨이를 꼽을 수 있다. 1970년대부터 연어 양식에 집중 투자한 노르웨이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철저한 안전성 관리로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일본은 고급화에 성공한 사례 중 하나다. 일본 미야자키현의 경우 엄격한 어장환경 기준과 무항생제 관리 등을 통해 고급화에 성공했다. 세계 양식 생산량에 약 59%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역시 양식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양식산업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영세 자영업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양식어종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이 가족 중심의 소규모 사업을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산업 쪽에 특화해 양식기술을 발달시킨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한참 뒤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최근 고급어종을 중심으로 완전 양식기술을 개발한 만큼, 이를 대규모 산업화하는 정책이 필요할 때다”라고 말했다. 
 

양식산업 규모 확대하고 민간투자 활성화해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양식산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양식산업발전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할 뜻을 내비쳤다.
최근 대한민국의 우수한 양식기술을 세계로 수출된 사례도 있다. 공적개발원조사업의 일환인 ‘사하라 새우 양식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0월 아프리카 알제리 사막 한 가운데에서 새우 대량생산 성공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  
이처럼 오늘날 양식산업은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은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미래의 금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규제완화와 민간차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침된다면 양식산업은 우리 산업에 또 하나의 보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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