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지금 두테르테에 열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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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지금 두테르테에 열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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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10.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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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법 집행으로 범죄율 크게 줄어
 
‘로드리고 두테르테(71, Rodrigo Duterte)’는 2016년 5월 9일 선거에서 승리한 필리핀 제16대 대통령이다.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무자비한 법 집행으로 부정부패에 찌들은 필리핀을 변화시키고 있는 두테르테. 최근 그의 행보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두테르테는 1986년 민주화 운동 때 다바오 부시장이 된 후, 1988년 시장에 당선되었다. 그는 민다나오 섬의 다바오市 치안을 확립했다. 그는 범죄자에게 무관용을 적용해 법을 집행하면서 죽이기도 했다. 두테르테가 다바오에서 진행했던 강력한 법 집행으로 마약, 유괴 등 범죄가 줄어들자, 이 소식을 들은 필리핀 국민들은 다가올 대통령 선거에서 그를 지지하기 시작했다. 처음 두테르테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제안 받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10만 명이 죽을 것이다”라며 강렬한 대답을 남겼다. 하지만 현 정부에 희망 없는 국민들은 여전히 그를 지지했다.
 
범죄자들 저항하면 사살… 자수 행렬 이어져
 
두테르테는 취임 후 곧바로 마약 상인들의 리스트를 조사시켰다. 하지만 법을 집행하기엔 경찰이 필요했는데 경찰청장을 통해 “경찰들은 더 이상 마약범들과 거래하지 말라, 임금도 두 배로 올려주고 그들을 잡아오면 현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경찰들의 협조로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었다.
먼저 모든 관공서, 정부 관계자 등에게 약물 검사를 실시하였고 마약상인들의 우두머리를 잡기 위해 현상금을 내걸었다. 범죄자들은 저항하면 그 자리에서 사살하고, 투항하면 유치장 또는 마약 치유 센터로 보내졌다. 뿐만 아니라 미성년자 통금법을 만들어 성범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렇게 불과 3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두테르테 효과는 엄청났다. 미성년자 매춘부는 거리에서 사라졌으며 마약범의 자수 행렬이 늘어섰다. 범죄자의 수도 절반 이상 줄고, 폭력 범죄도 40% 이상 하락하였다. 
일부에서는 두테르테의 막말로 인한 미국과의 갈등·마약범 사살 등에 의한 인권 논란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폭력조직의 협박 속에 목숨을 내걸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니는 모습에 국민들은 현재 그를 존경하는 분위기다.
 
필리핀 마닐라  = 이은혜 통신원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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