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의 핵위협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책 『우리도 핵을 갖자』(기파랑)가 출간되어 화제다. 저자인 송대성 교수는 공군준장으로 예편 후 현재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가르치는 안보·외교분야 전문가이다.

『우리도 핵을 갖자』는 북한이 결코 핵개발을 포기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와 지금까지 우리가 펼쳐왔던 ‘한반도 비핵화 전략’이 실효성이 없었음을 논리적으로 지적한다. 또 이스라엘의 사례를 소개하며, 전술핵 재배치 등 작금에 안보 위기를 극복할 대책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우리가 생존하기 위한 방안들과 그에 따른 장단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저자는 북한과의 군사적 균형을 위해서 우리도 핵무기 보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핵무기 보유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저자의 주장을 오해해서는 안될 것이다.

차분히 살펴보면 대한민국과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가 사라지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계속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