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가 대세 역직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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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가 대세 역직구가 뜬다
줌인 최근 외국 소비자들 한국제품 직접구매 비율 상승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8.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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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 소비자가 인터넷에서 우리나라 제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역직구로 인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면서 우리나라 무역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6년, 역직구가 해외직구 초과
 
최근 역직구가 해외직구를 넘어서는 큰 변화가 생겼다. ‘역직구’란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에서는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로 정의한다. 2015년까지는 해외직구가 더 많았지만, 올 들어 역직구가 해외직구를 초과하기 시작했다. 즉, 한국 소비자들의 해외직구보다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역직구하는 것이 더욱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2016년 2분기에는 해외직구가 4118억 원, 역직구가 4974억 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역직구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는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한류열풍으로 각종 드라마와 음악 등에서 많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제품에 대한 호감도도 높아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상품 역직구 금액은 전년 대비 173.1% 증가한 810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역직구 시장 거래액의 67.9%에 달한다.
 
침체된 우리 무역시장에 큰 활력 예상
 
역직구가 활성화를 띄는 주된 원인은 달러대비 원화가치의 하락을 들 수 있다.  2016년 상반기 원화 가치가 1180원으로 2014년보다 11% 하락하여 해외 구매자가 가격 메리트를 갖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한류의 다양한 컨텐츠는 역직구를 활성화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인기리에 종영했던 ‘태양의 후예’는 중국 역직구의 활력을 준 또 다른 주역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역직구의 활성화가 경제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이야기한다. 역직구로 인해 수출의 기회와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중국에만 편중된 역직구의 형태가 자칫 한국 시장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최근 중국은 사드문제로 인해 반한(反韓) 감정이 높아지고 있어 역직구 산업에 발목을 잡힐 수 있는 변수로 떠올랐다. 인터파크 해외사업본부 윤준선 실장은 “최근 사드 문제로 역직구 시장의 활성도가 낮아짐과 동시에 통관 검수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역직구 시장은 가장 전망있는 시장 중 하나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보완한다면 한국의 무역시장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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