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노아의 방주’가 미국에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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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노아의 방주’가 미국에 출현?
[Global 생생 Report 미국]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김유업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6.07.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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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켄터키주 ‘노아의 방주 공원’ 개장

미국 중남부에 위치한 켄터키州 윌리엄스타운에 초대형 테마파크인 아크 인카운터(Ark Encounter)가 지난 7월 7일 개장했다. 아크 인카운터는 구약 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홍수 때 지어진 방주를 크기뿐만 아니라 들어간 재료도 그대로 재현한 테마파크이다. 
이 초대형 방주는 길이 약 155.4m, 높이 15.54m, 폭 25.9m 크기로, 이 방주를 짓는 데만 18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의 비용이 들었으며 대부분 기독교인들의 후원금과 켄터키주의 지원으로 충당됐다.
아크 인카운터는 2010년 사업에 착수한 지 6년 만에 완성됐는데, 3개 층으로 이루어진 방주를 다시 132개 공간으로 나누어 노아 가족의 작업실과 함께 실물 크기의 수많은 동물 모형을 배치했다. 이곳에는 기도하는 노아의 가족들, 코끼리, 코모도 도마뱀, 공룡, 유니콘 등 다양한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市, 테마파크 유치 위해 10달러에 부지 제공
 
그랜트 카운티는 테마파크 유치를 위해 시 소유 100에이커(약 12만 평)의 토지를 단돈 10달러에 내놓았다. 켄터키주는 이번 노아의 방주 공원을 기획한 기독교 단체에게 공원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에 대해 10년간 1800만 달러의 면세 혜택을 부여했다.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켄터키주가 종교단체의 관광 상품에 면세 혜택을 부여한 것은 미국의 정교분리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윌리엄스타운 주민들은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살아나 즐거워하고 있다.
이 기독교 단체는 근무자들에게 입사 전 서약서를 요구하는데 창조론에 동의하고 동성연애, 동성결혼, 혼전섹스 불가 조항에 서명하는 사람들만 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주 정부는 테마파크 측이 공원 근무자를 기독교인으로 제한하자 면세를 취소했지만 결국 재판에서 패해 혜택을 다시 부여했다. 
이번 테마파크 개장으로 많은 주민들이 새로 일자리를 얻어 기뻐하는 가운데, 시 당국도 매년 200만 명으로 예상되는 관광수요에 따른 수익을 기대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김유업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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