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래 은행 바꿀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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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 은행 바꿀까, 말까?
[생활정보] 계좌이동제 시행 3주… 꼼꼼히 살펴보니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11.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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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부터 은행권의 ‘계좌이동제’가 뜨거운 관심을 끌며 실시되었다. 계좌이동제란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등록된 다양한 자동이체 건을 신규 계좌로 자동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시행 첫날에는 ‘자동이체 통합관리시스템’(페이인포·Payinfo)에 접속자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며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다. 
계좌이동제로 자동이체 조회·해지·변경 통합서비스가 효율적으로 관리돼 주거래 은행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고 은행 간의 서비스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비용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주거래 은행을 통해 대출 받았을 경우 무턱대고 타은행으로 계좌를 이동했다가는 기존 은행에서 받았던 우대금리를 되갚아야 하기에 오히려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초기 열풍은 다소 진정된 분위기이다. 자동이체 범위가 이동통신·보험·카드 등 3개 업종의 자동납부에 한정돼 있는 점이 소비자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전기나 가스 요금, 학원비 등 모든 자동이체로 확대 적용되는 것은 내년 6월부터이다. 
계좌이동제는 이제 첫발을 내딛었다. 현재 은행마다 고객 유치를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지만 아직은 차별성이 크지 않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전체 자동납부 변경이 가능해져 은행 간 차별성 부각 등 활발한 경쟁으로 본격적인 대이동이 진행될 전망이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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