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新 랜드마크, 차우착윙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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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의 新 랜드마크, 차우착윙 빌딩
호주 시드니 양운기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9.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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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구겨진 종이봉투’로 불려
 
최근 시드니에 4개의 캠퍼스를 두고 있는 호주의 대표적인 공과대학 UTS의 건물이 화제다. 올해 2월에 준공된 이 건물은 ‘닥터 차우착윙 빌딩’으로 종이를 구겨놓은 듯한 모양인데,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건물의 이름은 중국계 호주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차우착윙 박사의 이름을 따서 지었는데, 건물 건축을 위해 2천만 달러와 장학금으로 5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UTS 건물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정통건축에 비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파격적인 건축 성향으로 유명하다. 맞춤형으로 제작한 32만 개의 벽돌을 사람이 일일이 쌓아 올려 건물의 외관을 만들었다. 지하 2층, 지상 12층으로 굴곡진 구조로 지어 구겨진 갈색 쇼핑 봉투를 표현해 ‘가장 아름다운 구겨진 종이봉투’로 불린다.
 
건물 내 부대시설 상호작용하도록 설계
 
이 빌딩은 외관뿐 아니라 내부 디자인도 특색 있는데 건물 중앙에 원형으로 만든 중앙 강의실은 외벽을 커다란 원목을 쌓아올린 모양을 하고 있다. 원형 강의장은 6개의 스크린과 통유리창, 최대 24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교실은 반월형으로 디자인하고, 강당은 원통식 개방형으로 설계했으며 그룹 활동을 위한 타원형 테이블을 설치했다. 기타 부대시설들도 기술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캐나다 출신 프랭크 게리의 작품으로는 체코의 댄싱 하우스, 미국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등 상식을 파괴하고 창의력과 기술력이 돋보이는 건물들로 각 도시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대부분 많은 예산과 공사 기간을 훌쩍 넘긴 작품들인데, UTS 빌딩은 프랭크 게리가 정해진 예산과 공사 기간을 지킨 최초의 건축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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