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을 수놓은 빛의 향연 ‘서울 빛초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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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을 수놓은 빛의 향연 ‘서울 빛초롱축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11.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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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한국 문화유산을 전통한지에 아름다운 빛으로 재탄생시킨 2014년 서울 빛초롱축제가 시작되었다. 볼거리와 예술, 교육적 효과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이번 축제는 11월 7일부터 23일까지 청계천에서 열리고 있다. 

풍성한 볼거리와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11월 7일부터 청계천이 빛으로 물들고 있다. 서울 빛초롱축제는 서울의 빛나는 세계유산이라는 주제로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청계천 물길 1.2km 구간을 4개 테마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이번 축제가 작년과 다른 점은 각 구간마다 다양한 테마로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는 점이다. 서울의 세계유산, 지자체 및 해외 초청등(燈), 기업체 및 캐릭터, 라이트 아트 작가전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구경하는 시민들의 연령층도 다양해졌다.
올해 축제는 시민 및 외국인 관광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전 시민 참여를 통해 만들어지는 소망등(燈) 전시, 소원기와로 종묘정전 완성하기, 세계유산 아트북 만들기, 한지등(燈)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서대문구 합동에서 올해도 가족과 함께 빛 초롱축제를 찾은 김지은(여,41) 씨는 “베틀로 오색팔찌를 만들고 있어요. 작년에는 등만 구경하고 갔는데 올해는 좀 일찍 와서 닥종이를 이용한 한지공예전시장도 구경하고 좋았어요”라며 만족해 했다. 
 
축제 찾은 시민들로 청계천은 인산인해
 
지난 주말 저녁 청계천은 유난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인파의 흐름에 몸을 맡기니 많은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입구가 보였다. 한참을 기다려 내려간 곳에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여러 캐릭터들이 시민들을 반겼다. 특히 뽀로로나 로보카 폴리, 라바와 같은 캐릭터들은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인기있는 포토존 이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창덕궁 인정전, 조선왕조 의궤, 종묘제례악, 김장 문화들이 아름다운 등으로 재탄생 되었는데 창덕궁 인정전은 내부가 보이는 독특한 모양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등불축제이기 때문인지 밤이 깊어질수록 시민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다. 그로인해 통행이 자유롭지 못해 어린아이와 노약자들의 안전이 염려되었다. 게다가 청계천과 시민들이 걷는 길 사이에 경계선이나 가이드라인을 설치하지 않아 아쉬웠다. 약 2시간의 관람을 마치고 모전교 출구에 이르니 세계문화 유산 등재를 준비 중인 한양도성이 보였다.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머물게 했다. 
앞으로 남은 한 주간 아름다운 등불을 감상하고 싶다면 청계천의 빛초롱축제를 찾아보자. 단 주말에는 상당히 복잡하므로 사전에 입출구를 확인하고 주말을 피해 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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