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보성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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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보성녹차
[탐방] 국내 최대의 차 주산지 보성을 찾아가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9.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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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녹차의 효능이 현대인의 건강과 미용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웰빙 열풍이 더해지면서 그 인기는 한층 올라가고 있다. 이때 세계 녹차 산지의 중심을 꿈꾸는 국내 최대의 차 주산지인 보성을 찾아가 보았다.

아름다운 녹차(綠茶)수도 전남 보성
 
녹차는 ‘신이 내린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몸에 좋은 차이다. 보성은 예부터 차로 명성을 떨쳤는데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 토공조에서는 보성의 작설차를 으뜸으로 꼽고 있다. ▲보성의 지형은 주변 지역보다 표고가 높아 일교차가 크고 ▲남해안형 기후에 속해 연중 안개 일수가 89일 이상으로 습도가 높아 차나무 생육에 필요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다. ▲또한 토질의 통기성과 배수가 좋고 토심이 깊어 심근성 작물인 차나무 생육에 적합하다. 보성군은 전국 녹차 생산량의 약 40%를 생산하며 명실상부한 ‘녹차수도 보성’으로 자리잡고 있다.
 
차의 모든 것을 한눈에... ‘한국차 박물관’
 
지난 8월말 떠난 남해 취재 여행길에서 보성 녹차밭은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었다. 보성의 수많은 다원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관광지로 잘 알려진 대한다원으로 향하기 전 한국 차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한국차 박물관(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75)을 찾았다. 
이곳은 3개 층의 전시실과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은 ‘차 문화실’로 차나무의 생육환경, 성분과 효능에 관한 기본 내용과 체질에 맞는 차 음용법에 이르기까지 차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보성의 도자 문화의 상징인 보성분청사기발을 재현?전시한 2층은 ‘차 역사실’로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각 시대별로 차 문화와 관련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3층은 차와 함께 예(禮)를 배울 수 있는 차 문화 체험공간인 ‘차 생활실’로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중국, 일본, 유럽 등)의 차 생활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전주에서 온 김지은(40, 女) 씨는 “평소 차를 많이 마시긴 하지만 우리나라 차 문화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이곳에서 보성차의 우수성에 대해 알게 되어 뿌듯한 맘까지 들었어요. 그리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푸른 녹차밭이 파란하늘과 대비되어 아름다웠어요”라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은은한 녹차향이 흐르는 보성 녹차밭
 
한국차 박물관을 내려와 보성 녹차밭(대한다원)으로 향하는 삼나무 숲길은 녹차밭까지 길게 뻗어 있어 드라마 촬영지(여름향기, 여인의 향기 등)로도 유명하다. 보성 녹차밭은 150만 평 규모로 580만여 그루가 심겨져 있는데 1년 내내 초록빛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다 하니 그 장관을 보기 위해 오르는 수많은 계단쯤은 국내외 수많은 관광객들에겐 문제가 아닌 듯 했다. 보성 녹차밭 여행의 최적 시기는 5월이다. 그 이유는 녹차잎(첫물차)을 따는 아낙네들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매년 보성다향제가 5월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행사가 연기되었다가 오늘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보성 한국차문화공원 및 보성차밭 일원에서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보성녹차’를 주제로 개최되고 있다. 다신제와 티아트 페스티벌, 한?중?일 화장토 도자특별전, 세계 차 맛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차문화 행사와 차 만들기, 찻잎 따기, 다례 시연 등 작년보다 더욱 풍성한 행사가 진행되어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 등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였다.
 
배지원 기자 jiwonba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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