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 직구 [직접구매 ]’가 대세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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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외 직구 [직접구매 ]’가 대세라는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4.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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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1조 원 시대.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해외 직접구매(直接購買) 규모는 지난해 1조 9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 넘게 성장하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해외보다 비싼 국내 가격을 소비자들이 더이상 용납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해외보다 비싼 국내 가격 용납 못 한다”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 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는 더 이상 미국 소비자가 쇼핑센터 앞에 장사진을 치는 날이 아니다. 이 기간에 한국 소비자들은 컴퓨터 앞에 장사진(?)을 치고 마우스로 ‘CHECKOUT’을 클릭한다. 해외쇼핑몰에서 직접 제품을 구입하는 것. 흔히 ‘해외 직구’라고 말하는 직접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는 2014년 해외 직구 규모는 1조 643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신유통 채널(쇼셜커머스, 오픈마켓, 해외 직구, 병행수입) 규모는 올해 27조 4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소비시장의 10%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런 소비트렌드를 이끄는 것은 바이슈머(Buysumer: 해외 물품을 직접 구매를 통해 저렴한 값으로 알뜰 구매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다. 똑똑한 바이슈머들은 더 이상 비싼 국내 수입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들이 국내 판매가가 높은 이유로 ‘수입 대행사의 과도한 마진’(59.3%)을 첫째로 꼽았다. 이제 소비자들은 백화점의 터무니없이 비싼  수입제품을 더이상 찾지 않는다.
 

신유통업, 배송대행업체들 급성장
 
소비자들이 해외로부터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일은 아마존, 이베이 같은 해외 인터넷 대형 종합 쇼핑몰이 존재한다고 쉽게 이뤄질 수는 없다. 구매를 결정했다 해도 국내로 배송되는데 많은 제약과 비싼 운송비, 파손 위험 등 많은 문제가 수반된다. 이런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전문 배송대행업체가 2009년 등장하면서 해외 직구에 대한 불안요소들은 획기적으로 감소하게 되었다. 이후 해외 직구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다.
 
한국을 향한 ‘역해외직구’ 시장 확대에 대비해야
 
해외 직구시장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물품을 찾는 ‘역해외직구’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한류열풍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업체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중국, 홍콩, 대만을 중심으로 한국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였고 역 직구 주요 품목으로는 1위 화장품, 2위 핸드폰, 3위 생활용품 이라고한다. 
그러나 중국 시청자가 주인공이 입고 나온 의상과 패션 잡화를 사기 위해 한국 쇼핑몰에 접속했지만, 공인인증서 때문에 구매에 실패했다는 일화처럼 역 직구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 소비자 편의제도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배지원 기자 jiwonba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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