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할 수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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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할 수 있는 삶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11.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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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독립을 위해 영국군 및 일본군과 무장 투쟁을 벌여 국민적 영웅이 된 아웅 산 장군은 1947년 7월 각료회의 도중 암살되었다. 그 때 15세였던 딸 수치는 30여 년에 이르는 외국 생활 동안 학자로서, 평범한 주부로서의 삶을 살아왔지만, 1988년 친정어머니 킨 치 여사가 뇌졸증으로 쓰려지면서 그녀의 삶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 해 8월 미얀마에서는 88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미얀마 국민들은 건국의 아버지 아웅 산의 딸, 아웅 산 수치가 아버지를 대신해서 자기들을 위해 행동해 주기를 소망했다. 그동안 평범한 여자의 일생을 살고 싶었던 40대 중반의 아웅산 수치는 자신의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웅 산 수치는 군부 독재에 맞서 국민의 민주화를 위해 싸우고 있다.
수치 여사처럼 본인이 가고 싶은 평범한 길을 버리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걸어 가는 것처럼 우리도 타인이 나를 필요로 할 때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 아닐까.


조정래 대표이사/ 베리치 자산관리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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