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7일, 2014학년도 대입수능이 끝났다. 올해도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희비가 교차하는 가운데 시험이 끝났다는 홀가분한 마음도 잠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점수에 대한 지나친 압박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많다. 이에 진학 상담 30년 경력의 전주한일고 김철중 교사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마음을 담은 글을 보내왔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에게
그대들을 칭송하노라.
하루 16시간이 넘는 중노동을 3년간이나 용케도 이겨낸
그대들이 진정 승리자다.
지금쯤 가채점 결과를 가지고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을 수험생에게
몇 가지 부탁한다.
가채점에 실망하지 마라. 합격의 문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또 다시 시작하면 된다.
대학별 논술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준비하자.
문제 속에 답이 있다.
면접을 위해 시사문제도 챙겨보자.
보편적·선별적 복지, 권력의 정당성, 경제협력(FTA),
개발과 보호(4대강), 식민지 근대화론, 위험사회,
역사교육 등등...
한편, 자칫 해방감에 나태해질 수 있으니
다시 몸을 추슬러 보자.
건강은 합격보다 중요한 생명이다.
분명 그대들이 도전하는 곳에 영광 있으리라.
2013. 11. 7.
전주한일고 교사 김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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