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들이여! 멸사봉공(滅私奉公)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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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들이여! 멸사봉공(滅私奉公)을 생각하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7.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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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기자는 정말 오랜만에 남해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중 기억에 남는 한 곳이 있었는데, 바로 한산도였다.
경남 통영시 한산면 두억리 한산도에 가면 이순신 장군의 사령부가 있던 곳에 제승당(制勝堂)이 있다. 이곳은 당포승첩 후 왜적과 세 번째로 접전하며 적을 물리쳐 해상권을 장악하고 적의 사기와 전의에 큰 타격을 준 곳으로,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인 한산도 해전(대첩)이 있었던 곳이다.
이순신 장군을 통해서 우리는 23전 23승의 전쟁 전략가의 모습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예측하고 이를 대비하는 유비무환의 정신과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나라와 공의를 위해 힘쓰는 멸사봉공의 정신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나가는 창의와 개척정신을 배울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펼쳤던 수많은 전략과 전술은 현대의 경영전략과 원리와도 일치하고 있어 경영인들이 ‘손자병법’을 리더십 지침서로 삼았던 것처럼, 현대인들에게 과거를 통해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투시하는 거울이 되고 있다.
최근 인문학과 고전 열풍이 식을 줄 모르는 것도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런데 많은 인문학 관련 강의나 책들을 보면 개인의 안위와 성공을 위한 처세술에 치우쳐 있는 것이 아쉽다.

 

 

요즘 많은 청소년들이 가진 꿈의 최종 목표는 돈을 많이 벌어 개인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 옛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수루에 자주 올라 왜적의 동태를 살피면서 왜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면서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라며 시를 읊조렸다. 이순신 장군은 말로만 아니라, 마지막 생명이 다할 때까지 나라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물질만능주의, 개인주의가 인문학과 고전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염려스러운 이때에, 그 시대의 영웅들이 개인보다는 나라와 공의를 위해 힘쓴 멸사봉공의 정신을 이 시대에 리더가 되기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배워야 하지 않을까?

배지원 기자 jiwonbae5@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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