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내 곁에 와 있구나!’
상태바
‘이미 내 곁에 와 있구나!’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5.04 0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느 날 지하철 입구에서 항상 구걸하며 지내던 거지가 방금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적선한 신사에게 따지듯 물었다. “선생님, 작년에는 오천 원짜리 지폐를 주셨는데 오늘은 겨우 천 원짜리만 주시는데 어찌된 겁니까?” 신사가 머뭇거리며 말했습니다. “미안합니다. 최근에 결혼하여 아이도 생기고 경제상황이 좋지 못해서요.” “아니, 그럼 내 돈으로 아이도 키운단 말입니까?” 이것은 유머다. 그렇지만 그냥 웃고 넘기기엔 지금 우리의 삶과 너무나 닮았다.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에는 관심이 없다.
요즘은 KTX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면서도 옆 사람에게 말 한마디 건네지 않는 것이 보통인 우리의 삶이 되었다. 물질의 풍요와 편리함을 좇아 마음의 소통 없이 자기 안에 갇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삶을 보며 그저 씁쓸하기만 하다.
주위를 둘러보면 어느새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과 신록이 가득한 5월이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한없는 기쁨과 축복된 일들이 이미 내 곁에 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명구 박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