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가루 그림 석채화, 베를린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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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가루 그림 석채화, 베를린에 가다
Global 생생 Report 독일 베를린 진병준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2.02.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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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0일(월)부터 2월 9일(목)까지 독일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베를린공대 본관 로비에서 김기철 화백 초청 ‘석채화’ 전시회가 열렸다. 김기철 화백은 전국작가 100인전 등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오스트리아, 호주 등 국내외 각종 초대전에서 호평을 받은 인물로 이번 독일에서도 역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돌가루 그림 통해 마음의 세계 표현

이번 전시회의 정식 명칭은 ‘돌에서 별로’라는 제목과 함께 부제로 돌가루 그림 전시회라고 덧붙였는데, 김 화백의 작품은 어둠을 비추는 별과 같이 돌가루로 우리 마음을 비추는 그림을 그려내 이런 제목을 붙였다고 한다.
전시회의 작품은 실제 사물과 동식물을 주제로 한 실물화와 풍경화 그리고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과 작가의 신앙을 바탕으로 한 성화(聖畵)와 형상화 등으로 구분되어 전시되어 있다.
김 화백은 찾아온 모든 관람객들에게 그들의 이름을 직접 석채화로 보여 주고 자신의 정신적 배경인 신앙을 덧붙여 설명해 주었다.
대부분의 베를린 현지 주민과 학생들은 이런 석채화 기법을 처음으로 접하면서 돌가루의 천연색으로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신기해했고, 또한 김 화백이 전시장에서 직접 시범 보인 엽서로 된 작품을 선물 받고 기뻐했다.
그중 트란(21세, 男, 베를린공대) 씨는 “돌가루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며 작품 하나하나 섬세히 살펴보면서 호기심을 나타냈다.
 

 

 

멀티컬처의 중심, 베를린에 한국을 알려

이번 전시회가 열린 독일 베를린은 많은 민족과 인종이 모여 사는 국제 도시인만큼 거리의 상점, 옷차림, 먹거리, 문화공연, 주거공간에 이르기까지 멀티컬처(Multiculture: 다원적 문화)란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인구 350만명의 베를린에는 600여 개의 화랑들이 있고 시민들도 특정 화랑에 회원으로 가입해 있을 정도로 자기 고유의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는 동양 문화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또한 베를린은 유럽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신인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 활동하고 있어 소규모의 음악, 미술, 문학작품 발표회 및 전시회를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 도시이다.
한편 이번 김기철 화백의 ‘석채화’ 전시회는 작가의 차별화 되고 독특한 작품을 통해 베를린 시민들에게 기존의 전시회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감동을 제공하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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