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살자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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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자의 얼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12.1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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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독일의 나치 잔당들에 대한 전범 재판이 열렸을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생존자인 유태인 예이엘 디무르가 전범 아이히만의 증인으로 나왔다. 디무르에게 재판관이 물었다. “저 사람이 아이히만 맞습니까?” 한참 뚫어지게 쳐다보던 디무르는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한참 후 깨어난 디무르에게 재판관이 물었다. “왜 기절하셨습니까? 과거의 악몽 때문에, 아니면 분노 때문에 그랬습니까?” “아닙니다. 저렇게 평범한 사람이 수많은 우리 동료들을 가스실로 들어가게 한 장본인이라는 사실 앞에 충격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 자신도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아이히만이 될 수 있고, 가룟 유다도 될 수 있고, 압살롬도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긍휼을 사모하는 겸비한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김동성 목사/ 기쁜소식대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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