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팝니다”- 꿈꾸는 청년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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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팝니다”- 꿈꾸는 청년가게
특집 청년실업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12.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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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 12월이다. 스산한 날씨, 잦아지는 빗방울 등 이제 새삼 겨울이 왔음을 실감케 하는 가운데 특히 올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연말을 맞아야 하는 청년 실업자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쓸쓸하기만 하다.
이에 청년 실업 탈출을 향한 여러 대안 중 하나로 ‘꿈꾸는 청년가게’를 소개한다.

청년 창업가들에게 기회 제공

 

서울시는 청년 실업 대책의 일환으로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대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청년창업센터’를 개설하였다. ‘꿈꾸는 청년가게(서울 신촌 소재)’ 입주자들은 바로 이 청년창업센터를 졸업한 기업들이 모여 제품을 판매하는 곳인데, 제품 판매 경로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신생 기업들에는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또 입점 기업들은 창업 관련학회와 창업 관련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기준심의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기 때문에 고객들의 입장에서도 제품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눈길 끌어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여느 팬시숍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늑하고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다. 덕분에 신촌 거리의 많은 젊은이들이 특별한 구매 목적이 없어도 한 번씩은 들르게 되는 유명 매장이 되었다.
가게 안에는 자동 책갈피, 특이한 모양의 핸드폰 케이스, 장어 지갑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들과 함께 한방 화장품 등 웰빙 제품들, 예쁜 액세서리와 옷 등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제품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또 제품 옆에 붙여진 개발자의 설명을 읽으며 무척 흥미로워하는 모습이었다.

판매자·구매자 모두 만족… 단, 적극적 홍보 아쉬워

가게를 이미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다는 김정은(27세, 女, 서울 서대문구) 씨는 “참신하고 특이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또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 자주 이곳에 들른다”며 얼마 전 구입한 카세트 테이프 모양의 핸드폰 케이스를 보여주었다.
한편 매장을 찾는 이들은 많지만, 상당수가 ‘꿈꾸는 청년가게’가 시작된 계기와 의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는 점은 아쉬웠다. 가게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들이 큰 기업에서 찍어내듯이 만든 단지 ‘예쁜 물건’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열심히 달려 나가는 청년의 정성과 노력이 담긴 것임을 알고 본다면 제품이 더욱 달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14일, 꿈꾸는 청년가게 온라인 쇼핑몰이 오픈하였다. ‘꿈꾸는 청년가게’를 통해 초심을 잃지 않는 열정과 노력이 고객의 수요(needs)를 만나 건강한 열매를 맺고, 그래서 더 많은 청년들이 꿈을 이루어 나가는 대한민국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이진희 기자 lwna@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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