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월드캠프 대장정의 막을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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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월드캠프 대장정의 막을 내리다
IYF 탄자니아 월드캠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8.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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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월드캠프가 열렸다. 이번 캠프에는 1,200여 명의 많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느 때보다도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어 7월말부터 약 한 달간 동부와 서부 아프리카 전역을 달궜던 아프리카 월드캠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월드캠프로서 손색이 없었다.

아름다운 춤과 노래로 마음을 열고

첫날인 12일 저녁, 탄자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다르에스살람에 위치한 사바사바카루메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다양한 공연들이 개막식을 수놓은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와 부채춤 공연은 참석자들의 많은 갈채를 받았으며, 탄자니아 마하나임 신학교 학생들이 선보인 ‘레코(아프리카 댄스)’는 탄자니아가 가진 힘과 정열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
아름다운 목소리에 진심을 담은 미소를 더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은 참석자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 특히 합창단이 탄자니아 노래인 ‘맘보사와사와’를 불렀을 때는 캠프에 참석한 탄자니아 대학생들이 열정적인 환호로 화답하기도 했다.
8월 12~13일에는 아카데미가 열렸다. 한국어·중국어·스페인어·바이블·태권도·댄스·뮤직·메디컬 총 9개의 클래스 중 특히 한국어, 태권도 등 한국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클래스에 많은 학생들이 모였다. 한국어 수업에서는 한복을 입고 수업을 했고, 하회탈과 고무신 등 여러 민속 물품도 볼 수 있었다. 젓가락질 체험을 하고 한국 동요와 율동을 배우는 동안, 비록 이틀이었지만 탄자니아 학생들은 먼 나라 한국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14일에는 오후 야외 활동 시간에 근처 15분 거리에 위치한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넓게 펼쳐진 백사장에서 축구와 수영 등을 즐기는 동안 첫 만남이 주는 어색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함께 어울려 물장난을 치거나 해변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하는 학생들의 입가엔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GBS 탄자니아 방송국 개국식도 가져

이번 캠프에는 중간에 개막식을 가졌던 사바사바카루메 홀의 음향시설 결함을 발견하고 캠프 장소를 옮기는 일이 있었다. 주최 측이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던 중, 우연히 만난 한인에게서 다르에스살람 중심 ‘음팡가’의 ‘CCC(The City Christian Center) Light House’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홀 대여 요청이었지만, 세계적인 합창단 그라시아스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복음을 위해 찬송하는 것에 크게 감동한 CCC 담임 목사가 흔쾌히 승낙해 주어 홀을 빌릴 수 있었다. 행사 중간에 장소를 옮긴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다행히도 참가 학생들이 진행부의 지도를 잘 따르며 함께해주어 순조롭게 행사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한편 월드캠프 개막식이 시작되기 조금 전인 12일 오후에는 200여 명의 내빈 및 기존 탄자니아 방송국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GBS 탄자니아 방송의 시작을 알리는 개국식이 열렸다. 지난 8월 1일부터 탄자니아 디지털 방송 플랫폼 사업자인 스타타임즈를 통해 다르에스살람지역에 공식적으로 방송을 시작해 왔는데(스타타임즈 채널 33번), 이번 개국식은 GBS 탄자니아가 방송을 통해 다르에스살람 시민들을 찾아가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미래의 지도자 = 마음이 강한 사람

월드캠프에는 즐겁고 기쁜 시간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저녁마다 들려진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 강연은 참석자들에게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박 목사는 “마음이 강한 자가 미래의 지도자가 된다. 내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마음이 강한 사람”이라며 참석자들이 마음을 꺾을 줄 아는 귀한 마음의 자세를 가져 미래의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올해로 벌써 삼년 째 월드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므와자니 양은 “캠프를 진행하는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참석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그간의 고생이 씻은 듯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이 월드캠프가 탄자니아의 미래를 밝힐 소망이라고 믿는다”며 기뻐했다.
월드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의 밝고 환한 미소를 보면서 이제 그들이 각자의 생활로 돌아갔을 때, 캠프에서 얻은 마음이 그들의 인생의 이정표가 될 것이며 나아가 탄자니아 전체를 바꾸게 되겠다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다르에스살람=김일애 통신원
정리=이진희 기자 lwna@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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