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의 독립을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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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의 독립을 지켜보며
Global 생생 Report 케냐 나이로비 민정옥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7.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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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9일, 阿 남수단공화국의 수도 주바에 위치한 ‘존 가랑 기념관’에서 남수단공화국 독립기념식이 있었다. 전 세계의 환호와 기대 속에서 아프리카의 54번째 국가로 탄생한 남수단은 드디어 193번째 유엔 회원국이 되었다.
남수단이 독립되기 전의 수단은 영국과 이집트의 공동 통치하에 있다가 1956년 독립했다. 그 후 아랍인들이 이슬람교를 가지고 북쪽으로 들어오면서 토속종교 및 기독교를 가지고 있던 남쪽과 갈등이 시작되었고, 수단 국민들은 내전을 피해 도망 다니다가 붙잡히거나 질병과 기아로 목숨을 잃었다.
수단 내전은 인종과 종교가 주요 원인이지만, 남쪽에서 주로 생산되는 석유의 경제적 이익이 대부분 북쪽으로 넘어간 것도 갈등을 일으킨 큰 요인 중 하나였다.
이런 인종?종교?경제적 갈등을 해결하고자 케냐를 비롯한 주변 지역의 외교관들과 국제사회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올해 1월 남수단 독립에 결정적 기여를 한 국민투표는 내전과 민간인 희생이 빈번한 아프리카에서 평화적인 내전 종식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아직 신생독립국에 불과한 남수단은 (북)수단과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석유가 많이 생산되는 ‘아비라이’ 지역 소유권 문제가 가장 큰데, 이들 나라에 경제적 이익 요소로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조, 그리고 수단과 남수단 정상들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이 이 두 나라의 국민들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남수단 출신으로 현재 케냐 마하나임 바이블 칼리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촐 제임스 위엔(25세, 男) 목사는 “그동안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 기쁘다. 남수단에는 아직도 하나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참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수단 사람들은 다른 종족으로부터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많은 억압과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 이번 남수단 독립을 보면서 머지않아 남수단 사람들이 국가적 독립뿐만 아니라 죄로부터 해방되는 또 다른 독립을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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