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그대들이여!!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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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그대들이여!!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연재 현장탐방④- UN기념공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6.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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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향유하는 자유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값진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다. 특히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산화한 UN군을 잊을 수 없다. 6.25 발발 61주년을 맞아 그들이 잠들어 있는 유엔기념공원(부산광역시 대연동)을 찾아가 보았다.

UN군 파병, 세계 분쟁지역의 유일한 사례

 

 

1945년 8월 15일 해방 이후 한반도는 38선을 경계로 미?소(美?蘇) 이념 대립 속에 남,북한이 각각 정권을 수립, 분단이 현실화되고 있었다. 결국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인해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유엔은 1950년 6월 28일 유엔의 이름으로 연합군을 파병할 것을 결의한다. 이는 현재까지 UN군의 이름으로 세계 분쟁지역에 파병한 유일한 사례가 되고 있다. 전쟁 기간 동안 총 21개국이 참전했으며 그중 17개국에서 40,896명의 UN군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UN군 묘지로서,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듬해인 1951년 1월, 전사자 매장을 위하여 UN군 사령부가 조성하였다. 1955년 11월 대한민국 국회는 UN군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이곳 토지를 유엔에 영구히 기증하고, 아울러 묘지를 성지로 지정했으며, 그해 12월 유엔은 이 묘지를 영구히 관리하기로 유엔총회에서 결의하였다.
1951~1954년 21개국 약 11,000여 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UN군에 파견 중 전사한 한국군 36명을 포함하여 11개국 2,300구의 유해가 잠들어 있다.

4만여 UN군 전사자 추모비… UN의 성지로 지정

유엔기념공원은 참전 21개국과 대한민국 국기, 유엔기가 연중 게양되고 있는 상징구역과 주(主)묘역, 녹지지역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제1기념관에는 한국전쟁 당시 UN군 사령부가 최초로 사용했던 유엔기와 당시의 UN군 사진자료 및 참전국의 기념물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안장자들이 사랑하는 부인이나 자녀에게 보내는 애틋한 내용의 편지들이 관람객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박정희 前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새겨져 있는 UN군 위령탑 내에 있는 제2기념관에는 각국의 유가족이 제공한 안장자들의 사진이 중앙에 바둑판 배열로 전시되어 있는데, 대부분 20대 초반으로 앳된 모습을 하고 있다. 전시되어 있는 한 기념물 중 ‘한국의 깊은 숲 속에서 무시무시한 공산당에 맞서…’라는 안장자 가족이 쓴 시에는 이국만리 에서 자유를 위해 싸우는 가족의 안위를 걱정하는 애타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제 지구촌 어려운 나라를 위해 기여해야

유엔기념공원에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안장되어 있지만, 그중에서 최연소자(17세)로 자원 참전해 희생된 호주 병사 도운트의 이름을 따서 만든 도운트 수로(Daunt Waterway)가 있다. 수로를 지켜보던 방문객 남일희(女, 70세, 대구 감산동) 씨는 “나도 자식이 있지만 어린 자식을 사지에 보낸 부모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찡하다.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밖에도 2006년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으로 건립된 UN군 전몰장병 추모비 140개 대리석 패널에는 전사자 40,896명의 이름이 나라별로 새겨져 있다. 특히 21번째 패널부터 마지막 패널까지 미국 전사자 36,492명의 이름이 주별로 새겨져 있는데, 끝날 것 같지 않는 비명(碑銘)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곳이다.
최구식 자원봉사자(부산시 문화관광 해설사)는 “지금도 당시의 전우를 잊지 못해 찾아오는 참전 용사들이 많다. 당시를 회상하는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숙연해진다”라고 말하면서 아울러 국내 방문객들이 참배객들을 위해 특별히 에티켓을 지켜주었으면 한다는 당부도 했다.
UN군의 희생으로 지켜진 대한민국,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10위권대의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이제는 대한민국이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늘 기억해야 함은 물론, 지구촌 곳곳의 어려움을 당하는 나라를 위해 기여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미경 기자 mk1777@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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