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용사’ 그대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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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46용사’ 그대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탐방] 해군 제2함대 사령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1.04.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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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1주년을 맞은 지난 3월 26일 전국 곳곳에서는 추모 행사가 열렸고,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도 건립되었다. 이번호에는 천안함 46용사를 기리며 천안함 선체가 전시되어 있는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를 찾아가 보았다.

서해 NLL을 지키는 해군 제2함대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대한민국 제2함대 사령부는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지키고 있다. 또한 제2함대는 제1연평해전(1999.6.15), 제2연평해전(2002.6.29), 대청해전(2009.11.10) 등 1990년대 이후에 북한과 여러 차례 교전을 치렀으며, 2010년 3월 26일에는 북한의 어뢰공격에 46명의 전우를 잃었다.
평택 제2함대 사령부 정문에는 천안함 피격 사건을 상기시키는 ‘나의 전우를 건드리는 자! 죽음을 각오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천안함은 작년 6월 말부터 민간인에게 공개하기 시작해 금년 3월 말 현재 관람객 수는 11만 명을 넘어섰다. 취재진이 찾은 3월 29일(화)도 국가보훈처 직원과 각급 학교 학생 등 수많은 사람들이 견학을 왔다.

천안함 직접 보면 “북한 소행이 확실함”을 느껴

관람객들은 제2함대 소속 해군의 안내를 받으며 제2함대 사령부 내에 마련된 정신전력관·천안함전시장·안보공원 등을 둘러보게 된다. 정신전력관에서는 안보영화를 상영했고, 북한 수용소 관련 사진전도 열리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수용소 안에서 처참하게 살아가는 정치범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관람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곳은 천안함 전시장이었다. 이곳에는 함수와 함미로 두 동강난 천안함이 당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다. 안내를 맡은 해군 담당관은 천안함 외관의 마모도, 양호한 소나돔(음파탐지기 덮개)의 상태, 버블제트에 의한 버블흔과 전선 절단흔 등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는 증거를 과학적 이론을 통해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했다.
그 옆에는 결정적 증거인 북한 어뢰의 추진체 모형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천안함 외관과 절단면을 보고 만지면서 “여러가지 악소문이 있지만, 이것은 북한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안보공원에는 제1연평해전 기념 전승비와 제2연평해전 기념 전적비가 세워져 있고, 그 밑에는 제2연평해전 당시 침몰된 참수리 357호정도 전시되어 있었다.

국민들의 안보의식 투철해야

해군 제2함대 소속 서형권 중사는 “천안함 견학을 통해 국민들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된 천안함 사건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관람하러 온 용산구청 감사담당관 강명원(52세, 男) 팀장은 “46명의 전사자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같은 민족간에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남북한은 종전(終戰)이 아닌 정전(停戰) 상태이다. 북한은 또다시 언제 어떻게 우리의 목숨을 위협해 올지 모른다. 국제사회의 우려 표명과 우리의 계속되는 책임소재 규명에도 불구, 아직도 북한은 천안함 사태가 ‘남한의 자작극’이라며 그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다. 이러한 집단을 대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무엇보다도 북한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하고 투철한 안보의식을 확립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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