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영(靈)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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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영(靈)의 세계
특별기고/ 英 에든버러大 윤병욱 박사(생명공학)-⑤(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11.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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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대한 설계』(스티븐 호킹·레너드 믈로디노프 공저)가 출간 즉시 美 판매 1위에 오르며 종교계 등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내용 중에는 종래의 '창조론'을 뒤집는 내용이 있어 이슈가 되고 있는 바, 본지에서는 윤병욱 박사(英 에든버러大)의 의견을 시리즈로 연재해 왔다. 이번호는 마지막 완결편이다.   정리/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kr

하나의 이론으로 우주 만물을 설명??

본서『위대한 설계』를 읽으면서 과학자, 특히 많은 물리학자들이 우주와 생명에 대한 해석을 단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하기 위해 꿈의 ‘대통일이론(Grand Unified Theories)’을 구축하려는 의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새로운 이론을 개발하여 양산해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필자 또한 생물학을 공부하는 과학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고 더 좋은 이론을 만들어 간다는 면에서는 그들과 하등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위 ‘대통일이론’처럼 하나로 모든 것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스티븐 호킹 박사도 한 장의 지도가 아닌, 다른 측면에서 관찰한 여러 장을 합해야 비로소 지구를 제대로 표현하는 지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대통일이론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저자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있지 않기 때문에 신이 인간과 지구를 중심으로 우주를 창조했다는 믿음은 거짓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오히려 자연의 힘, 즉 빅뱅의 산물로 우연히 한 조각이 지구가 되었으며 생명이 출현했다고 한다. 심지어 신이 심심해서 인간을 만들어 놓고 어떻게 되나 보려고 주사위 던지듯 놀고 있다는 의견까지도 언급하고 있다.

우주 만물은 창세기부터 시작

 호킹 박사의 애매한 과학 이론은 본질을 더욱 어렵고 혼동되게 만들지만, 하나님은 창세기뿐 아니라 성경 여러 곳을 통해 아주 간단하고 분명하게 설명하고 계신다.
“여호와는 하늘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며 땅도 조성하시고 견고케 하시되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자시니라 그 말씀에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사 45:18)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찌니라 누가 그 도량을 정하였었는지, 누가 그 준승을 그 위에 띄웠었는지 네가 아느냐.”(욥 38:4~5)
과학과 성경은 양립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독자라면, 왜 과학을 다루는 지면에 하나님을 자꾸 끌어들이냐고 불평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 의문에 대해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왜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인간을 만드셨는지 너무나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은가?
 하나님은 주사위 놀음처럼 우주를 헛되이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거하게 하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계셨다. 도량을 정하시고 준승(準繩: 측정)을 거치는 정확한 설계 위에 창조가 이루어졌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영원(永遠)을 사모하는 마음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자유의지(Free Will)’이다. 본서에서 저자는 뇌수술을 받은 환자를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인간은 생물학적 기계일 뿐 자유의지는 착각에 불과한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필자는 인간의 ‘영(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사람은 동·식물과는 달리 몇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창 1:27), 두 번째는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 2:7), 세 번째는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 3:11)이다. 특히 두 번째의 ‘생령(生靈)’은 바로 인간이 짐승과 달리 육체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과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동물도 인간이 가지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다분히 표현할 수 있는 혼적(정신적) 기능은 있다. 원숭이나 개처럼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재주는 있지만, 영원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할 수가 없다는 말이다. 반대로 지능에 상관없이 사람은 희로애락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영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 바로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마음이다.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전 3:20~21)
인생의 혼과 짐승의 혼이 분명히 다름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이며, 그것은 우리의 육체가 아닌 ‘영(靈)’인 것이다. 이 땅에서는 영으로 하나님을 만나지만, 이 육체를 벗어나는 날(욥 19:26)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상 5회에 걸쳐 특별기고를 마치며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다. 아울러 주간 기쁜소식 독자 모두 우리 영의 위대한 설계자이신 하나님 앞에 은혜 입기를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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