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설계자는 바로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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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설계자는 바로 하나님
[특별기고] 英 에든버러大 윤병욱 박사(생명공학)-③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10.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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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대한 설계」(스티븐 호킹·레너드 믈로디노프 공저)가 출간 즉시 美 도서 판매 1위에 오르며 종교계 등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내용 중에는 종래의 ‘창조론’을 뒤집는 내용이 있어 이슈가 되고 있는 바, 이와 관련 본지에서는 윤병욱 생명공학 박사(英 에든버러大)의 의견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정리/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kr

우주는 어떻게 작동 되는가

호킹 박사는 본서「위대한 설계」에서 우주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우주가 ‘어떻게(How)’ 작동하고 있는지 뿐 아니라 ‘왜(Why)’ 작동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먼저 우주가 ‘어떻게’ 작동되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생명공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생물체가 어떻게 생명 현상을 유지해가고 있는지에 대한 많은 과학적 결과가 발견되고 있는 것처럼, 과학이 발전하는 만큼 우주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그 원리 역시 계속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작동 메커니즘을 과학으로 완전히 풀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과학 법칙은 영원의 속성을 가진 무한한 것이기에 인간이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다. 즉 과학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조금씩 알려주는 중요한 도구로서 인간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수단이지,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일 뿐이다.

우주는 처음부터 있었다!

두 번째로 우주가 ‘왜’ 작동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음 세 가지 질문을 제시하고 있다.
1. 왜 ‘무’가 아니고 ‘유’인가?  (Why is there something rather than nothing?)
2. 왜 우리는 존재하는 것인가? (Why do we exist?)
3. 왜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지금의 특정한 법칙들이어야 하는가? (Why this particular set of laws and not some other?)

필자가 전편에서 언급했듯이, 호킹 박사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느닷없이 순간적인 빅뱅(팽창을 이기지 못한 폭발) 과정을 통해 현재의 우주에 이르렀다는 이론을 견지(堅持)하고 있다. 우주가 자연적으로 생성되었다면, 그 목적도 없었을 것이다.
본서 한글역본의 내용을 빌리면 ‘팽창하는 우주를 거품방울의 표면으로 생각하면 우주의 자발적인 양자적 창조를 끓는 물에서 수증기 거품방울들이 형성되는 것과 비슷하다’(p. 172 참조)고 했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물, 물을 끓일 수 있는 에너지, 그리고 수증기 등을 포용할 공간이 먼저 존재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설명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과학이 더욱 발전하여 정확한 이론이 구축되면 설명이 가능해질 것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착각일 뿐이다.
또한 호킹 박사가 주장하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난데없이 중력 법칙 및 양자요동이 나와 우주 탄생을 설명한 것일까? 중력 법칙은 먼저 질량을 가진 서로 다른 물질이 있어야만 적용이 가능하다(상단 우측 사진 참조). 정말 과학이 모든 것을 풀어줄 수 있고 중력의 법칙 또한 신봉한다 치더라도, 호킹 박사의 주장대로 처음에 ‘무’였다고 한다면 영원히 ‘무’여야 맞다. 그것이 진정한 과학 법칙일 것이다. 하지만 왜 ‘무’가 지속되지 않고 지금 ‘유’인가? 간단하다. 그것은 처음부터 ‘유’였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철학자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I think, therefore I am)’는 말처럼, 존재한다는 것은 사고(思考)한다는 것이다. 만일 정말 ‘무’였다면 ‘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조차 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무’이기 때문이다.

영원(永遠)을 사모하는 마음

본서의 제목을「위대한 설계」로 지은이는 호킹 박사 자신일 것이다.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히 3:4)는 말씀처럼 위대한 설계가 있기 위해 위대한 설계자가 필요함은 자명하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음을 설계해 놓으셨다. 전기는 전선을 따라 흐르고 수돗물은 파이프를 따라 흐르고 TV는 전파를 따라 영상을 보내는 것처럼, 하나님은 마음의 세계를 통해 우리와 만나도록 만들어 놓으셨다. 사람이 생각하고 영원을 사모하고 하나님을 그려볼 수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의 마음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전 3:11)을 심어 두셨기에 가능한 일이다. 바로 이런 마음의 세계에서 시공을 초월한 영원의 세계를 마음껏 누리도록 허락하신 것이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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