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공화국, 그 실체와 대책을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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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공화국, 그 실체와 대책을 진단한다!
기획 자살공화국 실체와 대책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12.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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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 5년 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 사회 깊숙이 만연하고 있는 자살의 현주소와 대책을 살펴보았다.

자살 사망률의 현주소

우리는 최근 대통령에서 톱스타에 이르기까지 자살 관련 보도를 자주 접해 왔다. 일반인에게 유명 연예인이나 사회지도층 인사의 자살 소식은 놀라움과 충격이 아닐 수 없으며, 이러한 현상의 통계적 수치를 살펴보면 한국은 ‘자살공화국’이란 오명(汚名)을 벗을 수 없는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년에 25만 명에서 50만 명, 하루에 평균 천 명 정도가 자살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하루에 35명 정도가 사망하고 1년이면 약 만 2천 8백 명에 이른다. OECD 국가 중 5년째 자살률 1위 국가이다.
또한 연령별 자살 사망률도 심각한 수준이다. 20대와 30대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집계되고 있으며, 가장 심각한 것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자살 증가율이 OECD 국가 기준, 평균 8배가 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자살의 원인

보통 자살의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생활적 요인으로 개인이 당면한 충격적 사건 등을 말한다. 실직이나 파산, 이혼 등 생활상의 큰 변화로 인해 자살하는 경우이다. ▲둘째, 심리적 요인으로 깊은 좌절과 절망에 빠질 때, 무기력해진 상태에서 분노 조절 능력이 현저히 떨어질 때 자살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셋째, 정신의학적 요인으로 우울증이나 알콜 중독, 정신분열 등 병적인 질환이 있을 경우 자살로 이어진다. ▲넷째, 사회환경적 요인으로 그 사회의 가치관이 혼란해지면서 물질․향락 지상주의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 가족 기능의 약화, 생명경시 풍조 등 그 사회의 정서적 지지체계가 약화될 때 자살이 증가한다.

자살 예방 대책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자살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가! 현재 우리나라는 급증하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자살예방협회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자살의 결심이 가장 먼저 개인의 심리적 차원에서 생성되는 만큼 ‘고립된 마음의 세계’에서 벗어나길 권유한다.
따라서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의 고통과 충격을 해소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상담 통로가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먼저 건강한 가족의 기능이 회복되어야 하며 개인적으로는 분노 조절 능력,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대화의 창구가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국가차원에서도 복지예산을 확대하여 대국민 자살방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자살 시도 경험자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만 할 것이다.

정애리 기자 arjung1@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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