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BIG) 3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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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BIG) 3의 몰락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9.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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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포드, 크라이슬러, GM’ 자동차 빅3가 무너졌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그들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만든다는 자부심과 함께 경영불패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도요타, 닛산, 현대의 집요한 추격에도 ‘너희들이 고작해야 소형차 시장에서나 찝쩍이지, 진짜 시장에서는 어림도 없다!’는 자세였다. 경영진은 자부심을 넘은 자만으로 느긋해지고 경영은 방만해졌다.
그 사이에 자동차 소비시장은 계속 변하고 있었다. 추격자들은 끊임없이 시장을 분석하고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파악했다. 해마다 판매실적과 이윤의 격차가 좁혀졌고, ‘어, 어, 어!’ 하다가 어느 순간에 뒤집혔다.
그러나 그때 이미 경영진의 체질은 변화에 대처할 능력을 상실했다. 디자인이나 품질 면에서 떨어지는 자동차들은 소비자들에게 외면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시장을 잠식당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미국 경제를 살리려면 자동차산업을 살리는 것이 필수라고 보고 부도 위기에 처한 빅3에 대해 구제 금융을 하고 있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었다. 이제 자동차 도시인 디트로이트는 공장들이 중국이나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 문을 닫으면서 황폐해졌다.
이미 도요타는 새로운 황제로 등극했고, 현대가 그 뒤를 부지런히 쫓고 있다. 그러나 그런 도요타가 금년에 엔고로 적자를 내기 시작했고, 달러 강세의 수혜자인 현대 역시 현실에 안주하여 미래의 시장변화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똑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 자명한 일이다.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
(신 8: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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