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을 바꿔 주님의 마음으로 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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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을 바꿔 주님의 마음으로 산다면…
2005.4.10 주일낮 설교 요약 - 45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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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와 나사로’에 대한 말씀은 우리 교회에서 많이 전했는데 오늘 아침, 전도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새롭게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가복음 16장뿐 아니라 누가복음 전체가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다니면서 성경은 읽지만 신앙이 되지 않는 이유는 마음을 바꾸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불행하게도 하나님의 진리, 복음의 말씀은 우리 마음에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복음을 그냥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난 뒤 인간의 마음은 하나님과 멀어지고 사단과 연결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단은 인간의 마음을 하나님과 반대되는 쪽으로 계속 이끌어 가서, 자기도 모르게 자연히 하나님을 거스르게 만듭니다. 그러면서 마음을 바꾸는 것만 못하게 합니다. 연보도 하고, 기도도 하고, 율법도 지키게 하지만 마음을 바꾸는 일만은 못하게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마음을 바꾸지 않는 사람은 사단이 우리에게 넣어준 그 비뚠 마음을 갖고 성경 읽고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지만 결론적으로 주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자기 마음을 버린 둘째 아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떠나갔다가 자기 마음으로 산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는 걸 깨닫자, 자기 마음을 버리고 아버지의 마음을 받으니까 순식간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여러분, 저는 너무나 추하고 못나고 더러운 인간입니다. 그런데 제 마음을 버리고 예수님의 마음을 받은 그날부터 제가 사는 게 아니라 제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겁니다. 여러분이 고난을 당하면 어렵지만 예수님과 함께 고난을 당해 보세요. 여러분이 병이 들면 어렵지만 예수님이 그 병과 싸우면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악한 운명과 싸우면 힘들지만 예수님이 싸우시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단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우리를 속입니다. 둘째 아들은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자 자기 생각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마음을 받아들여 아버지와 하나가 되니까 아버지의 모든 복이 자기 것이 되었습니다.

옳지 않은 청지기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허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주인이 저를 불러 가로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 네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사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눅 16:1~2) 그 다음에 8절을 보겠습니다.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세상에, 옳지 않은 사람을 칭찬하는 게 어디 있어? 옳은 사람을 칭찬해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옳지 않은 청지기를 칭찬한 것은 이 청지기가 마음을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주인에게 빚진 자들이 많은데, 청지기가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다 보니 늘 이들에게 가서 큰소리 치면서 군림하는 거죠. “어이, 자네, 우리 주인 빚 안 갚아?” “1년만 기다려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주인이 빨리 갚으라고 했어. 당장 갚아!” “청지기님, 왜 그러십니까? 잠깐 술이라도 한 잔 ….” “나 술 안 마셔.” “자, 갑시다.” 술대접 실컷 해주고 나니까 “그래, 일년 뒤에 꼭 갚아.” 하면서 주인의 재산을 마치 자기 것처럼 취급했습니다.
어느 날 이 청지기에게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안될 일이 생긴 겁니다. 주인이 청지기를 부르더니 “소문에 네가 내 재산을 허비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된 거야? 당장 인수인계 해.”

마음을 바꾸었더니

청지기가 생각을 했습니다.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럽구나.’ 여러분, 진짜 힘 없으면 농사 못 지어요. 괭이질이나 삽질이나 논을 매는 것이나 하루종일 하자면 너무 힘겨워요. 청지기가 큰소리 치면서 살다가 이제 와서 직분을 빼앗기게 되면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부끄러운 지경에 도달했어요. 이제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느 날 빚진 사람들을 불러다가 주인에게 얼마 빚졌냐고 물었습니다. “기름 100말? 너무 많은데….” 서류를 가져 와서는 ‘80말’이라고 쓰면서 “80말, 이러면 됐는가? 이제부터 80말이야.” “고맙습니다.” 또 다른 사람을 불러서 “자네, 얼마를 빚졌는가?” “밀 100석입니다.” “밀 100석? 자네 농사지어 아이들 키우면서 그걸 어떻게 갚으려고 그래?” “그래도 갚아야 안 되겠습니까?” “이건 가짜고, 밀 50석, 됐지?” “아닙니다. 100석입니다.” “100석짜리는 찢는다. 이젠 50석이야. 이건 갚아.” “아이고 청지기님, 고맙습니다. 우리는 이제 살았습니다.” 빚진 자들에게 빚을 탕감해 주는 것으로 마음을 바꾸는 그 과정을 성경은 우리에게 자세히 말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주시는 이유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 인생 속에서 왜 교통사고가 나게 하시는지 아십니까? 왜 암에 걸리게 하시거나 사업에 실패하게 하시고, 왜 이혼을 하게 하시거나 자식이 병들게 하시는지 아십니까? 그냥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갖고 살면 하나님과 아무 상관없이 멸망을 당해 영원한 지옥에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바꾸게 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이런 일들을 모든 사람들에게 행하시는 겁니다.
여러분, 교회 나가서 얻는 게 무엇입니까? 말씀을 들으면서 ‘야, 내가 마음 바꿔야겠다.’ 생각하고 마음을 바꾸면 망하고 난 뒤 바꾸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마음을 바꾸지 않으니까 마음을 바꾸게 하기 위하여 이런저런 어려움을 주고 망하게도 하십니다.

‘LA타임즈’로 복음을

LA 교회의 박정수 목사가 어느 날 기도하다가 문득 생각에 젖었답니다. 미국이 예전에는 복음을 가진 나라였는데 지금은 복음이 다 무너져 버린 거예요. 우리 선교회가 얼마 전까지 미국에 선교사를 보내면 미국에 있는 한국인들 중심으로 복음을 전했는데 어쩌다 미국인이 한 둘 오면 통역기를 끼고 말씀을 듣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박영국 전도사를 보내서 영어로 설교를 했더니 미국인들이 너무나 감격해 하는 겁니다. 그래서 올해 또 영어로 집회를 했어요. 그걸 보면서 박정수 목사가 ‘그럼 박옥수 목사의 설교를 ‘LA타임즈’에다 한번 내면 수많은 미국 사람들이 이 복음을 듣고 돌아오겠다.’는 마음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그 후 LA타임즈와 교섭해보니 신문 한 면에 게재하는 비용이 너무나 비싼 거예요. 1년 동안 매주 한 번씩 나온다고 계산했을 때 1년이면 50번 나오는데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이 이 일을 어떻게 하실까 하고 그냥 기도만 했는데 지금은 필요한 돈이 마련되고도 좀 남는다는 겁니다.
제가 한국에 도착하기 전 연락오기를, LA타임즈에서 한번도 설교를 실어본 적이 없어 망설이다가 마침내 허가를 내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4월 중순경 처음으로 LA타임즈에 제 설교를 실을 수 있게 되었어요. LA타임즈지는 미국 3대 일간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미국 시민들이 이 글을 읽고 좋아하겠구나. 복음으로 돌아오겠구나. 구원을 받겠구나.’라는 생각에 소망이 넘칩니다.

우리의 마음을 버리고

이 과정에서 하나님이 형제 자매들의 마음을 일으켜 주어서 그 엄청난 물질을 감당하게 하셨답니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가난하지만 주님은 가난한 분이 아닙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추하지만 주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 나타난 모든 이야기에는 원래 우리가 가진 그 마음으로 살면 안되게 되어 있는 겁니다.
여러분, 우리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우리의 마음으로는 여전히 저주와 멸망을 받는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의롭게 살고 정직하게 산다고 해도 우리 마음 자체가 더럽고 추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내 생각을 버리고 주의 마음을 받아 산다면, 내가 잘되든 못되든 그것은 내가 책임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은혜로 아름답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여십니다.

마음을 꺾지 못하는 부자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는데”(눅 16:19) 여러분, 이 부자는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했기 때문에 마음을 바꿀 일이 없었습니다. 그가 죽어서 음부의 불꽃 가운데서 고통하면서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겨 달라.”고 했습니다.
내가 정정당당히 값을 치렀을 때는 은혜가 아닌 대가를 받는 것이지만, 은혜를 입는 것은 돈도 내지 않고 일한 것도 없이, 받을 수 없는 위치에서 받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을 꺾어야 하는 겁니다. 돈을 내는 사람은 자기가 먹고 싶은 대로 먹지만 돈이 없어 얻어 먹는 사람, 즉 은혜를 구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이것 주세요. 저것 주세요.”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부자는 음부의 불꽃 가운데서 살면서도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라고 하는 겁니다.
여러분, 은혜를 입으려면 자기 생각이 죽어야 하는데 이 부자는 음부의 고통 속에 있으면서도 여전히 자기 주장, 자기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아브라함이 말했어요. “얘, 너는 살았을 때에 네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중략)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 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눅 16:25~26) 그러면 그냥 “불쌍히 여기소서.” 하면 되는데 “그러면 아버지여 나사로를 내 아버지 집에 보내소서”라며 계속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삶에 실패해서 음부에 왔는데도 아직도 마음을 못 꺾으니까 불꽃 가운데서 고통하면서도 여전히 자기 생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모세와 선지자에게 들으면 된다고 하니까 “그렇지 아니하나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저희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눅 16:30)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구약시대에 성막에서 제사 드릴 때마다 양과 소의 고기 덩어리를 불살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우리 육신의 생각을 전부 태워 드릴 때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제사가 된다는 뜻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육신의 생각과 방법을 그대로 갖고 살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요. 그게 무슨 예배가 되겠습니까?
여러분, 오늘 아침 성경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내가 주를 위해 충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바로 내 생각, 내 주관을 버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받는 것입니다. ‘내 마음은 이런데 성경에서 주님은 어떤 마음을 가지셨는가? 성경은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내가 볼 때 나는 죄인인데 성경에는 뭐라고 되어 있는가? 내가 볼 때는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성경은 뭐라고 하는가?’ 내 생각을 내려놓고 주의 말씀이 진리인 것을 믿는 그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이 힘있게 역사하십니다.

주의 마음으로 살면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이번 남미전도여행을 다녀오면서 우리 복음이 너무나 귀하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을 듣고 구원받아 변화받는 것을 봤습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생각이 아닌 예수님의 생각으로 살면, 여러분은 예수님이 되기 때문에 주님의 역사가 나타나서 여러분 가족들이 구원을 얻고 여러분 자녀들이 은혜롭고 복되게 자랄 것입니다.
우리도 이 부자처럼 마음을 바꾸지 않고 내 생각과 내 주장을 따라 살면 하나님과 상관없는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여러분이 주님 앞에 부족함이 있을지라도 내 생각이 잘못되었기에 내 생각을 버리고 주의 마음으로 산다면,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도우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아침 우리 모두 마음을 바꿉시다. 우리 모두 내 생각대로 살았던 허무한 삶을 벗어 버리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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