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고문도 복음의 열정은 꺾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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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고문도 복음의 열정은 꺾지 못해
믿음의 선진들(Ⅵ)/ 리처드 범브란트(中)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4.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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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줄거리●●
생후 1년 만에 고아가 된 나는 무신론자로 기쁨을 모른 채 지내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고 루마니아에서 복음을 전했다. 나치 정권 하에 투옥되어 고문을 받았지만, 이는 훗날 공산주의자들의 고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잔인했던 고문 속에서…

1945년부터 루마니아에 공산정권이 시작된 후 나는 지하교회에서 복음을 전했다. 그러던 중 1948년 2월 29일 일요일, 교회에 가던 길에 루마니아 공산정부의 비밀경찰에게 납치되어 8년 이상 나의 생사여부는 어느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다. 심지어 비밀경찰은 풀려난 동료 죄수인 것처럼 가장해 내 가족에게 내 시체가 매장될 때 그곳에 있었다며 이제 그만 나(리처드 범브란트)를 잊으라고 말하기도 했다.
1956년 석방된 후 3년 만에 체포되어 다시 대사면 석방되기까지 총 14년의 투옥기간 동안 경험하고 지켜본 공산주의자들의 고문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했다.
달군 인두로 고문을 하거나 백치가 될 때까지 마약을 투여하는 건 기본이었다. 큰 고무곤봉으로 온몸을 구타한 후 의식을 잃으면 주사를 놓고 좋은 음식을 먹여 기력을 회복시켰다. 그리고 다시 구타를 하고 의식을 잃으면 주사를 주는 일이 죽을 때까지 반복되기도 했다.
또한 공산주의자들은 그리스도인들을 심하게 구타한 후 좁은 방에 넣고 며칠 굶은 쥐를 들여보냈다. 쥐에게 물어뜯기지 않으려면 조금도 쉬거나 눈을 붙일 수 없었고, 이런 상태가 몇 주 동안 지속되는 등 그들의 만행은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다.
 

내 마음엔 오직 예수님뿐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몸은 뼈만 남을 만큼 약해졌고 성경구절을 외울 만큼의 정신을 집중하기도 어려웠다. 그들은 내 몸의 여러 뼈를 부러뜨렸고 수십 군데의 살을 베어냈으며 화상을 입히고 열여덟 군데나 구멍을 뚫어 놓았다.
공산주의자들을 통해 인간 내면에 있는 악의 깊이는 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모든 도덕적 감각을 말살했고, 오히려 마음속에 인간에 대한 동점심이 없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다. 그들이 마음에 예수님을 위한 자리를 조금도 남겨두지 않았듯, 나도 내 마음에 사단을 위한 자리를 조금도 남겨두지 않기로 결심했다. 〈다음에 계속〉

정리/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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