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위문화, 점점 과격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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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위문화, 점점 과격해지고 있다
도 넘은 집회·시위로 시민 불편 가중, 관련 규제 강화 필요성 제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6.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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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현직 대통령의 집 앞이 소란스럽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는 보수성향 단체,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는 진보성향 단체가 연일 집회를 열고 있기 때문이다.
본래 집회 및 시위는 헌법으로 보장된 국민의 권리이기에 그 자체로는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요즘 전․현직 대통령을 향한 집회는 일종의 복수극(?)이자 혐오표현에 가까워 시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실제로 집회 현장에 가보면 각종 음악과 확성기 소리 등 소음이 가득하다. 또 자극적인 단어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시민들의 민원이 계속되자 정치권에서도 집회 및 시위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이 역시 필요하지만 문제가 된 집회의 성격을 생각하면 그것만으로 해결될 일인지 의문스럽다. 
유럽 알바니아에는 ‘카눈’이라는 관습이 있다. 카눈을 지키려면 가문 중 누군가가 죽임을 당할 경우 반드시 가해자의 가문 중 한 사람을 죽여 복수를 해야 한다. 그렇게 서로 죽고 죽이는 피의 연쇄는 결국 양쪽 모두에게 비극을 가져올 뿐이다.
 매일 거리로 나와 열심히 무언가를 외치는 분들이여. 혹시 지나친 메시지가 누군가의 공감과 지지를 얻겠다는 의도를 왜곡시켜 오히려 대중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만 심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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