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청년들의 놀이터 신안 주섬주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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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청년들의 놀이터 신안 주섬주섬마을 
Goodnews GWANGJU 908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4.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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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섬주섬마을 청년들(사진제공: 주섬주섬마을 인스타그램)

청년들의 상상을 실현하는 오지 마을

인구전문가들은 2030년이 되면 대한민국도 인구절벽 시대를 맞이한다고 한다. 이에 대한 출산장려 등 인구 증가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수도권의 인구집중 문제 해결 역시 시급하다고 한다.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은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들은 지금도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진 수도권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30여명의 청년이 전남 신안의 안좌도에 청년마을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에 선정된 ‘주섬(zoo some)주섬마을’이다. 주섬주섬마을 이찬슬(27) 대표는 “이곳은 동물과 청년들이 공존하는 장소로 청년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공간 제공,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 하나 없는 곳이지만 아무것도 없는 오지이기 때문에 오히려 청년들의 상상을 실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안을 제주도 같은 관광지로 만들고 싶어”

이찬슬 대표가 청년들과 이곳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마을에 살고 계시는 독거노인의 집 마당의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낯선 청년들이 마을에 들어오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던 주민들은 청년들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마음을 열며 마을의 창고를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등 많은 지원을 했다. 이외에도 청년들은 주거 공간을 위해 버려진 관사를 청소하고, 팔금도의 폐교를 새로운 창작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이곳에 함께 생활하던 윤재천(24) 작가는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플로깅으로 해양 쓰레기를 줍고, 그 쓰레기로 작품을 만들어 전시를 했었다. 또한, 마을에 거주하며 영감을 받아 만든 회화 작품으로 ‘섬마을 비엔날레’라는 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주섬주섬마을 청년들은 △공방을 운영하며 신안의 관광상품을 만드는 청년 △신안 특산품으로 단백질 쉐이크 제품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 이 대표는 “작년 한 해 동안 신안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청년들의 상상을 실현하는 곳을 만들고 싶고, 청년들에 의해 신안을 제주도 같은 관광지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광주/ 정혜원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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