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과목이야? 부산에 신설된 신기한 교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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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과목이야? 부산에 신설된 신기한 교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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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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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광역시교육청

교과서로 배우는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신학기, 새로운 교과서를 배부받은 부산의 학생들은 처음 보는 과목명에 어리둥절했다. 올해 신설된 ‘디지털 리터러시’와 ‘수학과 인공지능’ 과목 때문이다. 이번 학기부터 부산지역 중·고등학교에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교과가 전국 최초로 정규 수업에 포함되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중학교 과정으로 성숙한 디지털 문화, 효과적인 디지털 소통 등의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검색엔진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생활 속 디지털 기술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수학과 인공지능’ 과목은 고등학교 과정으로 인공지능에 적용되는 수학적 원리를 이론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 처리, 학습 및 최적화, 추정 및 판단, 머신 러닝 프로젝트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 신설을 주도한 부산시교육청 김성율(47) 장학사는 “4차 산업혁명의 결과물이 빠른 속도로 우리 삶에 침투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과 개념 이해에 대한 교육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배경과 원리를 이해해 사회인이 되었을 때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과를 신설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AI 활용과 함께 이해를 위한 교육 필요

김성율 장학사의 설명에 따르면 인공지능 교육은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뉜다. △첫째는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교육이고 △둘째는 인공지능의 원리를 이해하는 교육이다. 현재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은 다방면에서 개발되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학생들이 인공지능의 원리를 이해하는 교육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2020년 5월부터 관련 교사 및 대학교수를 집필진으로 꾸려 해당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을 시작했으며 올해 처음 교과서로 적용되었다. 김 장학사는 “인공지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학의 개념 중 행렬, 벡터, 미분 등의 개념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2015 개정 교육에 행렬이 빠져있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이해하기 위한 수학적 개념을 새롭게 포함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관련 프로젝트를 실제로 해보는 것까지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과목들이 앞으로 좀 더 나와서 원리 이해 교육이 더욱 체계적이고 쉽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 박재은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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