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알록달록 레고 마을 컴포트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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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알록달록 레고 마을 컴포트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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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12.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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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건물들과 대조를 이루는 컴포트 타운

저렴한 건물 공급 위해 건축비 줄여 

우크라이나 키예프 외곽에 위치한 컴포트 타운은 아르키마티카 건축회사와 칸 부동산 개발회사 그리고 AMC 컨설팅회사가 합동으로 2009년도에 건축을 시작하여 2019년도에 완공된 마을이다. 컴포트 타운은 약 46헥타르(약 14만평)의 규모에 아파트 8500세대와 수많은 편의시설(카페, 슈퍼, 사무실 및 스포츠 관련 시설)들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2000년대 하반기에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컴포트 타운을 설계했던 건축가들은 경제 위기로 어려워하는 국민들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건물을 짓기 위해 건축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건축가 드미트리 알렉산드르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우리는 아파트 가격을 줄이기 위해 가장 평범한 실내 구도와 건축 자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건물을 조금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서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색상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컴포트 타운 전경

회색 일색에서 밝은 색상의 건물로 변신

건축가 알렉산드르는 길거리를 지나다 회색 건물들 중에 밝고 알록달록한 색상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당시 모든 주택단지들은 회색 위주의 칙칙한 분위기가 많았는데 이 건물은 화려한 색상들을 사용했다. 여기서 착안하여 경제적으로 위기지만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건물 벽면을 밝은 색상으로 칠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화려한 이 마을을 ‘레고 타운’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처음부터 건축가들이 원색을 사용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공장에서 나오는 색상은 일반적으로 원색(빨간색, 노랑색, 주황색, 파란색, 녹색)뿐이었다. 그들은 건축비 절감을 위해 공장에서 생산하는 색상에 맞춰 건물들을 건축했다. 이를 계기로 최근 10년 동안 우크라이나에 화려하고 외형이 독특한 건축물들이 많이 생겼고, 주택단지 내에 많은 편의시설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이영민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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