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감귤 따러 인천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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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감귤 따러 인천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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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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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봉을 따고 있는 김주철 대표

아열대성 기후변화로 귤 산지 인천까지 북상

겨울철 대표 과일 하면 감귤을 빼놓을 수 없다. 감귤은 껍질을 까면 주변 가득 풍기는 향긋한 향과  새콤달콤한 과즙이 일품이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감귤 주산지로 국내 감귤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와 한반도 아열대성 기후변화로 감귤 생산지가 남부·중부지역을 넘어 경기·인천까지 북상했다. 
이제는 감귤 따러 제주도에 가지 않고도 체험 농장을 통해 수도권 가까이서 신선한 감귤을 직접 수확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 신 소득 과수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온주 밀감 묘목 320주를 인천 농가에 지원, 올해 첫 수확을 했다. 온주 밀감은 제주도 노지에서 영하 4~5℃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인천에서는 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 도학윤 팀장은 “올해는 인천 남촌·수산동 농가에도 감귤 묘목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마련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수확과 함께 ‘계양봉’ 브랜드 개발 

인천의 감귤 1호 농민인 ‘신선한 농장’(인천시 계양구 선주지동 25-1) 김주철(65) 대표는 “원래 딸기농장 농장을 운영해 왔었다. 그러나 이미 딸기농장도 포화 상태인데다 해마다 인상되는 인건비와 난방비로 고민이 많았다”며 대체 작물을 찾던 중 내륙에서 밀감류 재배 성공사례를 접하면서 감귤 재배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우스 작물의 성패는 온도조절이 관건인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 1℃ 차이는 난방비 인상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김 대표는 “묘목이 온도 차에 따른 내성을 기르도록 적정 환기 시간을 주고, 다겹 커튼으로 하우스 온도를 조절했다”고 한다. 그 결과 올해 첫 생산량 2000㎏을 예상하며, ‘계양봉’이라는 브랜드도 개발했다. 맛과 당도 또한 12브릭스 이상이 나오면서 제주 감귤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농업도 창의력을 갖고 접근하면 얼마든지 성공 가능한 산업이라고 생각하며, 향후 5년 안에 감귤 1만㎏ 생산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천/ 이희정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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