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요소수 대란에서 배운 값비싼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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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요소수 대란에서 배운 값비싼 교훈
국내 미생산 소재 및 부품을 단일 국가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11.2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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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요소수를 넣고 있는 모습

“기사님, 많이 당황하셨어요~?” 지난 10월부터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중국발 요소수 품귀 대란을 보면서 철 지난 유행어가 생각났다. 요소수는 디젤차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을 저감해주는 용액으로, 부족 시 국내의 경우 약 216만대의 디젤차가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0월 시작된 중국의 요소 수출규제다. 중국은 호주와의 외교 마찰로 호주산 석탄 수입이 불가능해지자 극심한 석탄 부족에 시달렸다. 결국 전력 생산까지 차질을 빚게 되자, 석탄에서 추출하는 요소 수출을 중단했다. 그러면서 그 불똥이 산업용 요소의 97%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우리에게 튄 것이다.
다행히 기업과 정부의 노력으로  요소수 품귀 대란은 진정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정부가 예측 가능한 상황을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과 함께 제2, 제3의 요소수 대란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가깝게는 겨울철 제설제로 사용하는 염화칼슘의 경우 수입량의 99.5%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18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이 무역적자이면서 對중국 수입 의존도가 70% 이상인 품목은 653개에 달한다. 이번 사태에서 배웠듯이 국내 미생산 소재와 부품을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말고 수입선을 다변화 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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