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멋을 지켜가는 가야금 병창 박영아 씨
상태바
한국의 멋을 지켜가는 가야금 병창 박영아 씨
Goodnews INCHEON 88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10.22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는 박영아 씨 모습

가야금과 함께 20년, 국악 대중화에 앞장

전 세계가 한국문화의 매력에 빠졌다. 방탄소년단은 美 빌보드차트에서 굳건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으며, 한글은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로 인정받고 있다. 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지구촌 남녀노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한국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퓨전 국악 서바이벌 오디션이 펼쳐지며 국악계 고수들이 등장해 ‘국악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지난주 기자는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후배들을 양성하는 가야금 병창 박영아(30) 씨를 만났다. 
박영아 씨는 “한국인은 고유의 흥을 가지고 있기에 국악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평소 들을 기회가 적다. 그런데 최근 여러 오디션으로 국악이 대중 곁에 다가왔고 트로트나 팝, 클래식 등의 장르와 혼합돼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다”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 방과 후 수업에서 처음 만난 가야금은 현재 그녀의 업(業)이 됐다. 무대에서 연주하고 박수받는 모습에 매료되어 가야금을 시작했으며, 가야금과 함께한 지 20여년이 된 그녀는 인간문화재를 꿈꾸고 있다. 

가야금의 매력 알리며 후배 양성에 진력

박영아 씨는 현재 화성시예술단(Made In Hwaseong)에서 가야금 연주자로 활동하며, 국악 교습소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많은 사람이 국악을 접해보길 바라지만 제가 사는 수원에 국악을 전문으로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없어 여타 피아노 학원처럼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이론도 배우고 연주도 하며 삶에 자연스레 국악이 스며들 수 있도록 교습소를 만들었다”며 “가야금을 시작하는데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게 아니다. 어떤 분야든 완성되기까지 견디고 기다리는 것이 재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야금의 매력을 알리고 후배 양성에 전념을 다 하는 그녀는 “국악이 대중화가 되는 만큼 그 안에서 우리 것을 놓지 않고 전통을 지키며 널리 알리는 것이 제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인 박영아 씨는 동사무소, 성당, 축제 등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그것이 국악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길이고 자신이 가진 ‘사명’이라고 말한다. 
인천/ 이승이 기자 inch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