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을 통해 삶의 기쁨 찾아주는 가발명장 천정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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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을 통해 삶의 기쁨 찾아주는 가발명장 천정일 대표
Goodnews DAEGU 881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10.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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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착용한 고객의 머리를 손질하는 천정일 대표

탈모 관리의 한계, 이제는 가발로 눈길

바야흐로 탈모가 심해지는 계절, 가을이 왔다. 특히 가을에는 여름철 자외선과 피지 분비 증가로 인해 약해진 두피와 계절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탈모가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탈모인들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 탈모방지를 위해 탈모샴푸, 모발 영양제, 치료기기 등이 우리 주변에 넘쳐나지만 이는 한계가 있다. 대한탈모치료학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탈모 인구는 1000만 명에 육박하고, 국내 탈모 관리 시장 규모도 4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기자는 30여 년간 최상급 가발을 만들어 탈모인들에게 자신감을 높여주며 새로운 인생을 선사하는 대구 가발 ‘셀모’ 천정일(56) 대표를 만났다. 그는 가발을 만들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 “그 사람의 피부톤이나 눈동자 색채에 맞는 머리카락 색상, 굵기, 흰머리 양 등을 분석해서 나이에 어울리도록 만드는데, 특히 5~10년 정도 젊어 보이도록 만들려고 한다. 그럼에도 고객이 만족하지 않으면 100% 환불해 드린다”고 말했다.  

천정일 대표가 운영하는 가발매장 전경

가발 명장 되기까지 혼신의 노력 기울여

예전에 탈모로 고민이 많았던 천정일 대표는 “이미용 하던 시절 찾아오는 고객들도 저와 같은 탈모로 고민이 많은 걸 알게 되었고, 부자연스러운 가발을 착용하시는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가발 제작 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며 이 일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그는 전국 70여 곳을 다니며 가발 제작 기술을 배우고 타사 쓰레기통까지 뒤져가며 연구에 매진하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탄생한 그의 가발은 100% 인모(人毛)로 모두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져 통풍이 잘되고 여름철에 사용하기 좋은 우수한 제품으로 손꼽힌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삶의 기쁨을 잊었던 고객들이 가발을 통해 새 출발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 천정일 대표. 그는 바쁜시간 속에서도 보육원, 교도소, 양로원 등에서 봉사활동과 기부를 이어가는 동시에 앞으로 가발학과를 만들어 후진을 양성할 꿈을 키우고 있다.
대구/ 김영옥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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