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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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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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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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날’ 결의안 처리를 기념하며 김치를 홍보하고 있다

해외 최초로 김치의 날 제정에 눈길

지난 8월 23일, 美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11월 22일은 11가지의 재료로 만든 김치가 22가지의 효능을 낸다는 뜻을 담아 낙점된 날짜다. 기자는 이번 김치의 날 제정에 힘쓴 캘리포니아주 68지구 소속 최석호(Steven Choi, 77) 하원의원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 내막을 들어보았다. 2016년에 최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하원에 당선되어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내년 하원의원 4선에 도전하는 그는 한국의 정서와 역사를 체화한 1세대 이민자로서 담당지구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최석호 의원은 김치의 날을 제정한 이유에 대해 “중국과 일본이 김치의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작년에 한국에서 김치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캘리포니아에서 ‘김치의 날’을 정해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이 종주국임을 천명(闡明)하고 공식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석호 의원이 김치의 날 행사장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8.23)

모든 의원, 만장일치로 김치의 날 찬성

최석호 의원은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한인 사회 대표자와 같은 최 의원이 관련 법안을 제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 동료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제정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결의안 처리 직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세계김치연구소의 직원들과 섀런 쿼크실바 하원의원, 데이브 민 상원의원 등 많은 참석자들이 시식 행사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최석호 의원은 “행사 이후 돌아가는 참석자들에게 한국 음식과 K-화장품을 선물했는데 내년에도 행사를 꼭 다시 하자고 요청했다”며 “결의문에 김치의 재료와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명시되어 있는 만큼 김치가 전 세계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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