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표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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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표현해 보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9.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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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성들이 첫아이를 출산하면 모든 것이 처음이라서 낯설고 어설프다. 그러다 둘째를 갖게 되면 경험해봤기 때문에 여유가 생기고 아이가 하는 행동이 비로소 눈에 들어오면서 너무 사랑스러워 둘째를 편애하는 경향이 생기기도 한다. 
필자도 둘째 아이를 낳고 나서 경험과 익숙함 때문인지 둘째에게 더욱 감정몰입이 되고 남편과 큰아이에게는 소홀해지고 관심을 많이 주지 못했다. 어느 날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남편에게 ‘사랑한다.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하겠다’라는 문자를 보내는 미션이 주어졌다. 당황했지만 할 수 없이 문자를 보냈는데 ‘나도 사랑한다’라는 답장이 왔다. 진심인가 싶었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따뜻해졌다. 평소 무뚝뚝한 우리 부부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표현해 보는 시간이었다. 
그날 이후 진료실을 찾는 부부들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의외로 상대방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마음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제 필자도 큰아들에게 ‘사랑한다. 세계 최고로 멋지다’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마음속에 분명히 있지만 쑥스러워 그동안 사랑한다는 표현을 못했다면 이제는 한번 표현해 보자. 그러면 그 진심이 수백배로 전달되어 이를 통해 많은 가정이 평화롭고 행복한 관계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김소은 원장/ 서울여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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