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인어공주 수중모델 고송미 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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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인어공주 수중모델 고송미 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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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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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에서 화보 촬영한 모습 (사진제공: 망고스튜디오 강태욱 감독) / 수중모델 고송미 씨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수중모델 되다

최근 수중촬영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수중화보 에 도전하는 수중모델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수중모델은 10명도 채 안 되는데, 지난주 기자는 6년째 수중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고송미(27) 씨를 만나보았다. 고송미 씨는 이 일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19살에 희귀직업을 다룬 방송을 보다가 수중모델이란 직업을 접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수중모델의 꿈을 가지고 수영,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을 배웠고, 수중사진전시회 부록을 직접 사서 정리하는 등 꾸준히 공부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시 수중모델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에 수중촬영 전문 감독님을 무작정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감사하게도 감독님들이 저를 많이 키워주셨다. 방학 때 일산의 스튜디오에서 연습하기 위해서 캠핑카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공기탱크를 많게는 하루에 3개를 썼을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그는 현재 30여 개에 달하는 다이빙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스쿠버다이빙 교육단체 PADI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물에 대한 애정이 수중모델 활동의 원동력

고송미 씨는 “촬영 중에 해파리에 감기거나 물에 젖은 드레스가 무거워서 수면으로 올라오지 못한 돌발 상황도 아주 간혹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위급상황에 두려움을 가질 법도 한데, 그녀가 6년 동안 수중모델을 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다. 그는 “물 밖에서는 문제를 만나거나 상처를 받아 힘들 수 있지만, 물속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내 숨소리만 들린다. 물속에서는 내가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촬영한다. 물은 내 마음을 치유해주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수중모델협회를 세워 함께 촬영도 하고, 더 나아가 해양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도 하고 싶다”며 “수중모델이 인어로 분장해 해양폐기물의 심각성과 예방을 알리는 공익광고를 찍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예술화된 환경보호 광고를 보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고 효과도 배가(倍加)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꿈과 열정을 가득 품고 나아가는 고송미 씨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 손예진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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