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행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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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행복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7.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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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아내가 굳은 표정으로 필자를 방으로 불렀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임신을 했다는 이야기를 했고, 아내의 표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 필자는 지금 6인 가족의 가장으로 사랑스런 아내와 고1 아들, 중3 딸, 초3학년 아들 그리고 아직 태중에 있는 행복이가 있다. 행복이라는 태명은 셋째가 지어주었다. 
그러나 마음이 어려운 것도 잠시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에게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우리 가족은 항상 아내를 살피고 청소나 설거지, 빨래도 같이 도우려고 한다. 무거운 짐을 나를 때면 셋째 아들도 한 몫을 하며 즐거워한다. 행복이가 생기면서부터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서로를 배려하며 더욱 행복한 가정이 되었다. 셋째가 태어났을 때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녀석이 어디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막내는 미리부터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최근 한국은 저출산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출산과 육아의 고충 때문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자녀야말로 하늘이 주신 축복이기에 후회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다. 현재의 편안한 삶과 눈 앞의 형편 때문에 이 행복을 멀리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 어떤 문제든지 부담과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그 뒤에는 더 큰 행복과 기쁨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박영주 목사/ 기쁜소식분당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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