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미용 인생 권기형 미용 명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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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미용 인생 권기형 미용 명인을 만나다
Goodnews DAEGU 869 - 달구벌 명인 시리즈 - ①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7.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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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딛고 일어나 각종 대회에서 수상

전 세계적으로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미용 국가대표 지도자로 활약하며 우리나라 미용의 위상을 높인 이가 있다. 바로 2018년 대구시 달구벌 명인 5인으로 선정된 권기형(59) 미용 명인이다. 그는 2001년 미용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첫 국제대회인 2002년 오스트리아 유럽 비엔나 챔피언십에서 은메달, 2002년 세계미용협회(OMC) 헤어월드챔피언십에서 4강 진출, 독일 룸베그 챔피언을 따내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2004년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 한국 국가대표팀을 OMC헤어월드컵 챔피언십 4연패로 이끌었다. 그러나 그가 마냥 탄탄대로만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1999년, 미용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했으나 우수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유로 선발되지 못한 것이다. 이후 그는 슬럼프에 빠졌지만, 그의 스승인 김동분 선생의 권유로 2001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재도전했다. 권 명인은 “실패한 경험 덕분에 더 열심히 연습했고, 국제무대에 설 수 있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명언이 정말 맞다”고 말했다.

머리 손질 중인 권기형 명인

따뜻한 인간성으로 사랑받는 미용인

권기형 명인은 국내 미용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에게 미용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GHS(Global Hair Study)라는 팬클럽을 만들었을 정도다. 그가 미용인생 4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따뜻한 인간성 덕분이다. 그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기쁘다”며 “내가 힘들 때 나를 위로해주고 기쁠 때 같이 기뻐해준 사람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그분들께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재능 기부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전국의 미용 낙후지역을 다니며 교육봉사를 하고, 미용박물관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여 있는 물이 아닌 끝없이 솟아나는 샘물이 되고 싶다는 권 명인은 미용인들에게 “미용기술이 평준화되고 유행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정체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울러 “좋은 기술을 바탕으로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투영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구/ 손예진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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