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없는 독일 3D 서커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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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없는 독일 3D 서커스 화제
Global 생생 Report 독일 866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6.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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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3년 영국 런던에서 서커스 최초 시작

유럽 서커스의 유래는 1773년 영국 런던에서 필립 애슬리(1742~1814)가 ‘애슬리의 원형극장(Astley’s Amphitheatre)’이라는 이름으로 예술공연을 관중들에게 펼쳐 보이면서 시작되었다. 처음 원맨쇼로 시작했던 이 쇼는 짧은 시간 내에 곡예사, 음악가와 피에로들이 모여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며 현재의 서커스 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19세기 말까지는 대부분 이동하지 않고 나무판자 등으로 만든 공연장에서 서커스 공연을 했으나 미국에서 텐트가 들어오면서부터 서커스단은 이동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서커스단은 가족경영으로 자식들이 가업을 이어받는데, 독일은 2008년부터 모든 서커스단을 명부에 등록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서커스 동물들이 동물보호법에 맞게 다뤄지는지 조사가 가능해져 동물애호가들이 환호했다고 한다. 독일에는 2013년까지 370개의 서커스단이 등록되었고 현재는 약 300개의 서커스단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나 서커스의 전성기는 지나간 듯하다. 

3D 홀로그램 서커스 공연

실제 동물 대신 홀로그램 기법 사용

1980년대만 해도 서커스에서 뒷발로 서는 코끼리 또는 불타는 원을 통과하는 사자들을 보는 게 흔한 일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해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동물 보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든 지 오래다. 그중 1976년 설립된 서커스단 ‘론칼리’는 1990년부터 공연에 실제 동물을 사용하는 빈도를 줄여오다가 2018년부터 살아있는 동물을 쓰지 않았다. 
독일에서는 서커스에 출현하는 동물들의 보호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커진 상태에서 이 결정은 아주 큰 환영을 받았다. 그 대신 11개의 레이저 프로젝터를 사용하며 원형 공간 안에서 동물들을 3D로 비추는 홀로그램 기법을 사용하는 세계 첫 서커스단이 되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즈 및 국제 서커스 팬들과 동물보호단체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대형 서커스는 물론 가족경영 서커스 모두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코로나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한수영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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