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해가는 농촌마을, 청년들이 새롭게 탈바꿈시켜~
상태바
소멸해가는 농촌마을, 청년들이 새롭게 탈바꿈시켜~
Goodnews DAEGU 866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6.11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가를 리모델링해 카페를 창업한 리플레이스 팀 | 출처: 지방정부 블로그

문경은 지방소멸 위험지수 전국 3위

최근 지방 도시의 인구 감소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출산율은 줄고 청년은 도시로 떠나면서 지방도시는 점차 고령화되고 있다. 문경은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이 제공한 지방소멸 위험지수에서 전국 3위에 올랐다. 이에 경상북도는 청년들의 지방 유입을 위해 ‘도시청년시골파견제’를 실시해 1인당 1000만원의 생활비와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중 경북의 첫 90년대생 사업자가 된 도원우(29), 김이린(31) 씨 등 90년대생 5인방은 대학 선후배로서 노인만 남아 있는 농촌에 관광객이 찾아오게 해 마을을 활성화 시키자는 취지에서 리플레이스라는 이름으로 팀을 꾸렸다. 2018년 문경시의 고택을 활용한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들은 200년간 인천 채 씨의 가옥이었던 폐가를 리모델링해 한옥 카페 ‘화수헌’을 개업했다. 문경에서도 외진 양파밭이 많은 현리에 청년창업팀은 세련된 감각을 더 해 문경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켜 지난해 코로나 중에도 8만명이 다녀간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한옥 카페 ‘화수원’ 전경

조용한 시골 마을의 감성 한옥 카페 ‘화수헌’

지난주 기자가 화수헌을 찾은 날 더운 날씨였지만 대청마루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옥에서 마시는 커피는 운치를 더해 주었다. 게다가 한옥 감성을 잘 살린 포토존이 많아 차도 마실 겸 사진을 찍는 연인들도 눈에 띄었다. 카페의 대표메뉴는 떡와플과 문경산 8곡 미숫가루,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 에이드 등이다. 이곳은 조용한 시골 마을의 감성 한옥 카페로 입소문이 나면서 문경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주에서 온 김순옥(56) 씨는 “이곳에 와보니 어릴 적 외할머니집 대청마루에서 놀던 추억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한편, 리플레이스 팀은 화수헌 외에도 양조장을 리모델링해 카페 겸 문경지역 예술가들의 그림, 도자기 등을 전시·판매하는 ‘산양정행소’와 1940년대 금융조합사택을 활용해 개량 한복, 근대의상을 대여하는 ‘볕드는 산’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이들은 앞으로 농촌마을 활성화를 위해 타 지역에도 비슷한 공간을 만들어 제2, 제3의 화수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구/ 한주란 기자 daegu@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