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비문화 알리는 제로 웨이스트 숍 ‘카페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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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비문화 알리는 제로 웨이스트 숍 ‘카페이공’
Goodnews GWANGJU 866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6.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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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제 리필 스테이션

플라스틱 컵 NO~ 텀블러 대여 시스템 도입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우리사회에 배달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일회용 쓰레기도 크게 늘어나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리 주변에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며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숍이 늘고 있다. 이에 기자는 광주 최초로 문을 연 제로 웨이스트 숍 ‘송정마을 카페이공(광주광역시 광산구 송도로 257-1)’을 찾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이곳에서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을 일체 없애고 개인이 텀블러를 가져와 음료를 포장해 가야 한다. 특히 텀블러 대여 시스템을 운영하여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듯 시민들이 무료로 텀블러를 빌리고 반납하게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카페 내에서는 세제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세제를 구매하는 것 대신 가루세제나 액체세제 용기를 가져와 필요한 만큼만 소분하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리필문화가 무엇인지 알리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란? 포장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는 등 환경을 위해 쓰레기 생산을 최소화 하는 것을 의미

카페이공에서 판매하고 있는 친환경제품들

쓰레기 없이 알맹이만 파는 가게도 눈길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는 분해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페트병과 칫솔은 100년, 나무젓가락은 20년, 유리병은 100만년 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카페이공에서는 플라스틱 용기 안에 담겨있는 샴푸 대신 고체 비누, 플라스틱 칫솔 대신 분해가 되기 쉬운 대나무로 만든 칫솔, 일회용 비닐랩 대신 다회용으로 쓸 수 있는 밀랍 랩, 플라스틱 빨대가 아닌 스테인리스 빨대 등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물건을 판매한다. 
특히 ‘우리동네 회수센터’를 운영하여 종이팩, 플라스틱 뚜껑과 같이 재활용이 어려운 자원을 모아 휴지나 치약짜개와 같이 새로운 물건을 생산한다. 카페이공의 매니저는 “평소 텀블러를 휴대하거나 칫솔을 대나무 칫솔로 바꾸는 것. 사실 이런 것들은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런 일을 조금만 실천해도 많은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며 “이제라도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주/ 송주환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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